아… 평창 동계올림픽 D-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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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평창 동계올림픽 D-172
줌인 남은 기간 우리가 해야할 당면 과제는?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8.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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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88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국가적 행사지만 현재 국민들의 관심은 생각보다 저조하다. 이에 평창조직위원회를 찾아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국민의 관심 낮아 고민, 적극적 홍보 긴요

지난 2011년 7월 6일 우리나라는 총 세 번의 도전 끝에 IOC총회에서 과반의 표를 획득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되었다. 88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유치한 동계올림픽으로 의미 또한 남다르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 개최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국민의 참여도는 기대보다 낮은 상태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7월 실시한 제3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 수준은 41.1%, 관심도는 35%로 집계되었다. 특히 응답자 중 80%가 넘는 사람들은 경기장을 찾는 대신 TV로 시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0 하계올림픽을 개최할 일본, 2022 동계올림픽 개최지 중국의 관심보다도 낮다는 평이 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국민적 관심이 저조한 원인으로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이미지 손실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평창조직위원회에서는 이러한 이미지 손실을 뒤로 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광화문, 서울시청 등 주요 명소를 찾아 동계올림픽에서 열리는 빙상, 설상 종목을 간접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평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무엇보다 국민들이 즐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경기의 어떤 부분을 관람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재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어 이런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후원금 모집 실적도 저조, 일본은 벌써 목표액 초과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 개최 올림픽의 완성이자 아시아 겨울스포츠의 새로운 도약이라 할 수 있다. 또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2020 도쿄 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시아 올림픽 시리즈의 첫 주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중요성에 비해 국민적 관심이 저조하며 더불어 자금 부족도 발목을 잡고 있다. 대회 개막 172일을 남긴 상황에서 조직위가 모금한 금액은 스폰서 목표액 9400억 원의 94.5% 수준인 8884억 원에 머물러 있다. 당장 500억 원 이상의 추가 후원금을 모집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공기업들은 선뜻 후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현재 실무적인 대화가 오가고 있으며 곧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3년 앞으로 다가온 일본 도쿄올림픽의 경우 그 열기가 일본 전역으로 퍼지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015년 1월 후원 계약을 시작한 지 석 달 만에 목표액인 약 1500억 엔(약 1조 5074억 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4조 원을 넘었다. 특히 일본 정부는 2020년 관광객 4000만 명 시대를 목표로 관련 규제를 잇달아 풀고 있으며 도쿄 도심에서만 300여 곳에서 재개발이 진행되는 등 민간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제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회의 성공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평창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한다. 

올림픽 성공을 위해 사후 시설관리도 중요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설물 공사 진척도는 97% 정도다. 거의 모든 시설이 완공되었으며 주변 시설물들의 정비만 이뤄진다면 곧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시설물이 어떻게 사용될지 주목되고 있다.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것은 당시 지은 시설물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여 적자를 내지 않느냐에 달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창조직위원회에서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로 현재 올림픽 이후 시설물들은 12개 경기장 중 9개의 경기장은 사후 시설에 관한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이미 결정된 상태이다. 나머지 3개 경기장의 시설 관리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와 강원도가 논의 중이다. 
서울 올림픽 이후 정확히 30년 만의 올림픽 축제다. 한국에서는 최초의 동계올림픽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번 올림픽을 마치고 나면 하계, 동계, 월드컵,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까지 모두 치른 세계 5번째 국가라는 타이틀도 달게 된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가장 큰 원동력이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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