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시설이 관광지로 변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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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시설이 관광지로 변모하다
Goodnews BUSAN 674 - 2017대한민국 산업관광 육성사업, 부산 영도 등 3곳 선정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8.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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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3개 내외의 산업관광 사업을 선정하고 2년간 국비를 지원하는 산업관광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 영도, 경남 창원, 충북 음성이 선정되었다.

지역의 산업을 살리는 산업관광

산업관광은 지역의 특성에 맞게 이어져 오고 있는 전통산업(1·2·3차 산업 포함)에 관광을 융합한 형태의 관광산업으로, 관광객들에게는 볼거리나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브랜드나 지역산업 홍보를 통해 소득을 창출한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산업의 과포화로 인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에서 탄생한 산업관광은 지역의 산업을 그대로 살리기 때문에 앞으로 더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문체부는 산업관광 육성사업 대상지로 부산 영도구의 ‘수리조선마을’, 경남 창원시의 ‘창원 산업역사투어’, 충북 음성군의 ‘흥미진진 팩토리 투어’ 등 총 3개 사업을 선정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산업관광지에 대해 단순한 시설정비 지원보다는 프로그램 개발, 홍보 마케팅, 관광정보 제공 기반 조성 등 관광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질적 개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특색 살린 관광, 배움과 재미 선사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수리조선 깡깡이 마을’은 19세기 말 일본인들에 의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조선소가 세워진 이후 현재까지도 주민들이 선박 수리공업을 이어온 곳이다. 최근 이곳은 배의 녹을 제거하는 망치소리를 본뜬 ‘깡깡이 예술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함께 100여 년 된 건물들의 경관을 다채롭게 바꾸어 나가고 있다. 자녀들과 역사공부를 위해 이곳을 찾은 강희연(38, 부산 사직동) 씨는 “이곳은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마치 10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앞선 세대들이 어떻게 삶을 일구고 살아왔는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는 우리나라 대표 공업도시 중 하나로,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체들이 상생하고 있는 곳이다. 두산중공업, LG전자, 한국 지엠(GM) 등 유명 대기업 공장견학 프로그램들을 연계해 관광객들이 창원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충북 음성군은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한독약품, 오뚜기, 건국유업, 에이스침대 등 가정생활에 친숙한 일상용품이 있는 곳이다. 음성군은 ‘흥미진진한 팩토리 투어, 어디서 온 물건인Go!’라는 산업관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상 소비 제품의 제조공정 체험과 제조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 신은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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