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만드는 공연 ‘김원중의 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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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만드는 공연 ‘김원중의 달거리’
Goodnews GWANGJU 673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8.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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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의 달거리는 북한 아이들에게 빵을 만들어 주기 위한 취지로 시작되어,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고 있어 화제다.

아티스트에게 창조 활동의 거점 역할

김원중의 달거리 ‘빵 만드는 공연’이 지난 7월 31일 빛고을시민문화회관(광주시 남구 천변좌로 338번길 7)에서 열렸다. 올해 14년째를 맞이하는 김원중의 달거리는 지난 5월부터 매달 지역 아티스트에게는 창조 활동의 거점이자 관람객에겐 감동 충전소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컬렉션 구성과 현장 중심의 젊은 아티스트들까지 포함한 신명나는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기자가 찾은 이날 공연장 안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환호 속에 가수 김원중과 ‘박성언 밴드’, ‘우물안개구리’가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고, 평균 연령 70세인 국내 최대 인원의 ‘광주 오카리나합주단’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큰 감동을 주었다. 또한 새롭게 단장한 ‘빵 만드는 갤러리’는 나주 죽설헌에서 40년이 넘도록 나무를 가꾸고 그림을 그려온 문인 화가 박태후 화백이 참여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과 그림 이야기를 나눴다. 관람객 노정선(40) 씨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접할 수 있었고, 옛 추억에 잠기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문화 도시인 광주에서 많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 염원 담아 노래 불러

‘김원중의 달거리’는 2005년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사업본부’와 인연을 맺으며 ‘빵 만드는 공연’을 시작해 지금껏 이어왔다. 
2016년까지 달거리공연에 모은 시민기부 성금은 1억여 원에 달한다. 가수 김원중 씨는 1984년 ‘바위섬’이라는 곡을 발표하며 데뷔했고 ‘직녀에게’ 등 수많은 대표곡들을 남겼다. 또 2003년부터 전국에 자선콘서트, 인권∙평화∙통일 관련 행사에 참여해 왔고, 매달 아티스트와 스태프 50여 명이 하나로 뭉쳐 통일을 향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김원중(59) 씨는 “지금 상황은 분열되고 혼란스럽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 평화를 얘기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매달 이런 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월요일에 열리는 김원중의 달거리 ‘빵 만드는 공연’은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 없이 공연 입구 모금함에 기부금을 내면 된다.
공연 문의: 010-3670-5802
광주/ 박초롱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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