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아프리카 IYF 월드캠프 의료봉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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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아프리카 IYF 월드캠프 의료봉사를 다녀와서
[초대석] IYF 월드캠프 의료봉사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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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아프리카 IYF 월드캠프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주로 어떤 일을 하였는지.

이승호: 예전부터 아프리카로 Good News Corps 해외봉사를 다녀온 학생들을 보면서 아프리카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아프리카에서 IYF 월드캠프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선교회 내 의료인 형제 자매님들과 뜻을 합해 아프리카 케냐의 의료봉사단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내과·치과·안과로 나누어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에 걸쳐서 캠프에 참가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4일간 의료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케냐에서는 월드캠프 外에 국제 목회자  리더십 트레이닝, 동아프리카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 졸업식이 열리는 등 큰 행사가 많았는데, 현지 아프리카 사람들의 반응은.

문창원: 이번 월드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은 물론 현지 목회자 수천여 명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어요.
참가자들은 이전까지 몰랐던 새로운 것을 알기 위해 마음을 열었고 이번 캠프를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여겼습니다.
특히 성경세미나 시간에 무척 진지한 태도로 말씀을 듣고 마음속에 새기면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감사해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월드캠프 의료봉사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으며 장비 이동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문: 선교회 내에서 의료봉사단 활동은 처음이라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몰랐고 비용도 많이 들었어요. 그러나 의료봉사단 모두가 마음을 모아 그동안 아프리카 질병에 대해 들었던 지식과 조사를 토대로 의약품과 의료도구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 특히 치과 진료는 장비가 크고 많아서 이동하는 데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참석한 분들의 도움으로 모든 장비를 쉽게 운반하게 되었고 무사히 진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케냐는 수많은 질병에도 불구하고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현지인들의 건강 상태는 어떠했는지.

문: 어린 나이에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환자도 있었지만, 가난과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말라리아나 장티푸스 등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전염병과 풍토병 등 감염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이 참 많았어요. 치료는 간단했지만 환경이 조금만 개선되고 도움을 받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아프리카 월드캠프를 마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또는 앞으로의 계획은.

이: 동아프리카 최대의 컨벤션 홀(KICC)에서 열렸던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더운 아프리카에서 보는 크리스마스 공연도 신선했지만, 곡마다 환호하며 즐거워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랐습니다. 또한 클래식 음악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아프리카 사람들이 공연 중에 무대에 뛰어올라와 그들만의 방법으로 기쁨을 표현하며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문: 월드캠프 기간 동안 부족함이 많은 의료봉사였지만, 저희를 찾아오신 환자들이 치료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참 감사했습니다.
현재 아프리카에 많은 NGO(비정부기구)가 활동하고는 있지만, 골고루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단기적인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그곳에 병원을 세워 아프리카 사람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혜택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or.kr
김소연 기자 etoile@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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