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각과 달라도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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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과 달라도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요한복음 3장 1절 ~ 15절 - 2017. 7. 23. 주일 오전예배 설교 - 672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7.29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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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혼인잔칫집 하인들

여러분, 만일 어떤 화가가 우리들의 얼굴이 아니라 마음을 그린 그림을 벽에 붙여놓고 본다면, 좋은 마음이나 비슷한 마음의 그림은 있을지라도 아마 똑같은 마음의 그림은 하나도 없을 겁니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은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다 보면, 특히 4복음서(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예수님이 갈릴리 가나 혼인잔칫집에 가니 사람들이 포도주가 모자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집 하인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인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물을 떠다 줬는데 사람들이 좋은 포도주를 내왔다며 기뻐했습니다. 
아마도 하인들은 “내가 말이야, 분명히 옆집에서 샘물을 떠다 항아리에 부었거든.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것을 떠다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셨어. 말도 안되는 이야기잖아. 그런데 마리아가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해서 물을 떠다 줬더니, 세상에! 그렇게 맛있는 포도주가 되었지 뭐야” 하며 주님이 행한 귀한 일을 평생 잊지 못했을 겁니다.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우리 교회 형제자매들을 만나보면 예수님이 행하신 간증을 갖고 계신 분이 참 많습니다. 어제는 교보문고(광화문점)에서『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마인드북 출판기념회를 하며, 예전에 정신적으로 무척 어려움을 겪었던 한 형제가 간증을 했습니다. 그는 대학생 시절에 인간보다 훨씬 지혜로운 악한 영에게 끌려 다니며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자 저와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그 대학생에게 이야기했습니다. “학생, 만일 학생이 암환자로 병원에 갔을 때 의사가 암이 아니라 말라리아라고 진단을 내리면 학생은 암환자야, 말라리아 환자야?” 그 학생이 한참 생각하더니 “의사가 말라리아라고 하면 말라리아 환자가 맞죠”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 학생에게 “악령에 이끌리는 사람들은 악령에게 속기 때문에 스스로 거기서 벗어날 수 없어. 그래서 악령의 존재를 아는 사람의 말을 믿어야 해. 의사가 말라리아라고 진단하면 그 말을 믿듯이 지금 내가 전해 준 말을 믿을 수 있겠어?”라고 물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면 자기 생각과 다를 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그 형제님은 당시 자신이 가졌던 생각을 모두 버리고 제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주님이 그 형제님을 통해 얼마든지 일하시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제가 신앙 상담하면서 가장 어려울 때는, 분명히 성경을 읽고 성경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상대방은 자기 생각을 갖고 듣는 경우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자기 생각을 따라간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의 역사가 전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기 생각과 다를지라도 말씀을 받아들인 사람은 복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곧 예수님의 마음이기 때문에 우리가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이미 우리 마음엔 예수님의 마음이 들어왔습니다. 그때부터 예수님의 마음으로 이끌림 받기 때문에 우리는 지혜와 사랑이 없어도 예수님 안에 있는 지혜와 사랑을 받아 쓸 수 있는 겁니다. 

성전(聖殿)의 의미

어느 날 교회의 형제님 가운데 한 분이 제게 “박 목사님, 제가 목사님께 충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성전 안에 있는 강대상에서 학생들이 댄스하는 것은 잘못된 겁니다”라고 얘기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그분보다 성경을 더 많이 아는데 제 머리가 갑자기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누구에게 얘기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바른 이야기를 해줄 때 그분이 마음을 열고 제 이야기를 들을지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그분에게 설명해야만 했습니다.
형제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는 교회시대라고 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 2:19) 하신 말씀은 예수님 당신이 성전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죽은 후 3일 만에 다시 부활하신다는 말씀을 그대로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거듭난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가 하나님의 성전이고 예수님의 몸인 것입니다. 

성전인가, 예배당인가

그렇다고 이 교회가 건축물인 예배당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건축물을 성전이라고 말하는데, 성경적으로 성전은 하늘나라에 있는 성전 모양대로 지은 예루살렘 성전 하나만을 얘기합니다. 유대인들이 전 세계로 흩어져 건축물에서 예배드리고 기도하지만 성전이라고 하지 않고 회당이라고 말합니다. 성경을 보면,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 3:16) 하며 여기서 너희는 복수를 의미하는데,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나서 마음 안에 예수님을 모신 성도들의 모임을 교회라고 합니다. 
종종 구원받은 사람들은 마음이 높아지기 쉽습니다. 그러면 으레 ‘나는 천국갈 수 있으니까’ 하며 차근차근 성경에 대해 배울 생각을 하지 않고 교회에 대해 비판적인 부분만 보게 되어 더 이상 신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믿음으로 착각하여

지난 한국 월드문화캠프 기간에 선교회에서 사역하시는 한 사모님이 유방암에 걸려 저를 만나러 왔습니다. 그 사모님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자신이 올바른 믿음 위에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모님은 ‘믿음을 가진 사람은 병원에 가서 치료 받지 않아도 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분에게 “몸이 아픈데 병원에 가서 치료 받는 것이 믿음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이 나를 분명히 낫게 하실 것을 믿는, 확실한 믿음 위에 서 있는가를 따져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평소 우리는 교회에 계신 목회자와 마음으로 가까워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가진 믿음이 올바른지 그릇되었는지 점검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구원받은 사람들 가운데도 믿음이 아닌 것을 믿음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부인은 자신이 성령을 받아서 방언도 하고 청와대와 직접 통한다고 합니다. 그는 성령을 받은 것이 아니라 사단에게 속아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사람

그러나 겸비한 사람들은 만일 자신의 믿음이 교회 사역자의 생각과 다를 때, 그 믿음이 올바른지 그른지를 묻게 됩니다. 그런데 무조건 자기 믿음이 옳다고 생각하고 사역자의 말이 그르다고 판단한다면 누가 그 사람의 신앙을 인도해 줄 수 있습니까? 여러분, 제가 구원받은 후 지난 55년 동안 살면서 자주 느끼는 것은 ‘이것은 내 생각이 아니야. 예전에 나는 이런 마음을 갖지 않았는데 이것은 주님이 주신 마음이야’라고 느낄 때가 참 많았습니다. 
우리 교회에 나오는 대부분의 성도들이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았지만 그들 가운데도 육에 속한 사람이 있고 신령한 사람이 있습니다. 신령한 사람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데 사람이 보기에 좋든 나쁘든 간에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그들에게 성령이 주시는 평안과 지혜가 있어 성령의 능력과 사랑이 그들에게 역사해서 지금까지 그들이 살았던 삶과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나 자신이 기뻐하는 일이 하나님의 기뻐하심이 되고, 나 자신이 싫어하는 일은 하나님이 싫어하는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사는 게 아니라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귀한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통해 나타나는 영광을 보게 되고 복음이 증거 되어 열매 맺는 귀한 역사가 일어납니다. 

악한 영이 우리를 이끌면

여러분,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라도 사면을 동시에 볼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뒤를 돌아본다면 앞쪽을 볼 수 없고, 앞을 바라보면서 뒤쪽을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한 영이 우리를 이끌어서 영적인 면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우리 죄를 사한 것이 사실인데도 영적인 눈이 어두워져 있으니까 여전히 자신의 죄를 사해달라고 기도하는 종교인이 됩니다. 죄를 사해 달라는 행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는 죄 사함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주여, 죄인입니다. 용서해주십시오”라고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악한 영이 우리 마음을 이끌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리고 죽으셨는데도 죄 사함을 받지 못했다고 믿게 한 것이고 예수님과 하나님을 불신하게 한 일입니다. 

두 부류의 사람

요한복음을 읽어 보면, 예수님을 만난 사람 중에 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여자가 있습니다. 니고데모는 “당신은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의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라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라고 말하며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시자, 자기 생각과 달랐던 니고데모는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라고 예수님께 질문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라고 분명하게 대답하셨습니다. 이렇게 니고데모는 스스로 옳은 사람이니까 예수님의 말씀 중에 자기 생각과 다른 것은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님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우물가에 물을 길러 왔다가 예수님을 만나면서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자에게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세상에 무슨 물이 한 번 마시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이 있어? 말도 안돼. 그런 물이 어디 있어?’라고 말할 텐데, 사마리아 여자는 지금까지 방탕하고 죄악 된 삶을 살아온 자신을 보면서 자기 생각이 그르다는 것을 깨닫고 예수님의 말씀이 자기 생각과 달라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신앙이 안되는 이유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향해 적대감을 품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예수님을 이단이라고 해도 마음을 열고 찾아왔습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옳은 사람이라서 자기 생각과 다른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사마리아 여자는 자기 생각이 옳지 않은 것을 아니까 자기 생각과 다른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어도 받아들였습니다. 
여러분, 우리 생각에 이해할 수 있는 말씀은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절대 신앙을 할 수 없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사람들은 자신이 악한 사람이고, 그릇된 사람이며 멸망을 당할 사람인 걸 깨닫습니다. 그래서 자기 생각이 옳아 보여도 말씀에 비추어 판단하니까 자기 생각에는 아무리 죄인이라 할지라도 말씀에서 ‘의롭다’라고 하셨으면 ‘나는 의로운 사람이야’라고 믿습니다. 

상상도 못할 제3의 답변

요한복음 8장에서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돌로 치려했던 사람들은 예수님 앞에 서기 전까지 그 여자만 죄인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이 죄인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만일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그 여자를 “돌로 치라”라고 말씀하신다면 평소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 하셨는데 위선자가 될 것이고, 예수님께서 “돌로 치지 말라”라고 하신다면 모세의 율법을 지키지 않는 자로만 생각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이 “치라. 또는 치지 마라”라고 대답할 두 가지 방법만 기대했는데 예수님은 그들로서는 전혀 상상도 못할 제3의 답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라고 말씀하시자, 비로소 그들은 자신의 죄가 보였습니다. 우리가 악하다고 해서 악을 깨닫거나 추하다고 해서 추한 것을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것을 깨달을 만한 지혜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즉 빛이 비추어졌을 때에야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악하고 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마음이 높은 사람은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어떤 문제 앞에 서서 자신의 지혜로 해결할 수 없을 때 ‘막막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께 지혜를 구하면 말할 수 없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기의 의가 아닌 예수님의 의가 있고, 자기의 거룩함이 아닌 예수님의 거룩함이 있고, 자기의 사랑이 아닌 예수님의 사랑이 있고, 자신의 방법이 아닌 예수님의 방법이 있고, 자기의 평안이 아닌 예수님의 평안이 있어서 그것으로 자신의 삶을 이어나가는 걸 배우게 됩니다. 
구원받은 사람도 자기의 옳음을 주장하면서 마음이 높아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교회의 음성 앞에 순종하거나 마음을 같이 하기 어려워지면서 사단에게 쉽게 끌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예배 시간을 지키는 일이나 작은 일에도 마음을 쏟는데 마음이 높은 사람은 모든 것을 자기 방법대로 처리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마음을 꺾고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 합니다. 그렇게 자기 생각과 맞지 않아도 교회의 음성 앞에 순종할 줄 아는 사람은 자기 육신의 욕망과 쾌락을 쫓아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한 삶을 사니까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이 점점 더 커집니다. 즉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주의 지혜와 능력, 사랑과 은혜를 입으면 상상할 수 없는 신령한 삶을 살게 되고 어떤 어려움이나 문제가 있어도 주님이 복된 삶을 살게 해 주십니다. 

자신을 옳은 사람으로 여기면

사단은 종종 구원받은 우리에게 “넌, 똑똑하고 잘났어. 네가 옳아”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점차 거만해지고 교회에서 하는 모든 일이 시들해 보입니다. 그러다 보면 작은 것 하나라도 순종하는 것이 무척 어려워지면서 자기 욕망대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인간은 아담 이후로 수천 년의 세월 동안 악한 영에게 이끌림을 받아왔고 그런 삶에 익숙해졌습니다. 어느 날 구원받은 사람이 감히 상상하지 못할 생각 속에 끌려다니고 교회를 대적하는 일을 볼 때 너무나 불쌍합니다. 조금씩 육을 용납하다 보면 육신으로 흘러가고, 조금씩 쾌락을 따라 자신의 욕망을 따라 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님의 반대편에 서 있으면서도 자신을 잘나고 옳은 사람인 것으로 여기는 교만한 상태가 됩니다. 
요한복음 3장에 나오는 니고데모가 만일 옳은 사람이 아니었다면 “예수님, 저는 잘 모릅니다. 저도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선생님, 제가 어떻게 거듭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면 그날 그는 거듭나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되었을 겁니다. 
우리가 스스로 옳은 사람이 되면, 아무리 설교를 들어도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늘 했던 소리로 들리기 때문에 ‘저 얘기 지난번에 했던 얘기네’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예수님처럼 살 수 있도록 완전하게 만드셨는데, 우리가 스스로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사람처럼 생각하니까 육체에서 나오는 쾌락이나 욕망만 따라 가면서 허무하게 인생을 마치게 됩니다. 

주님을 위한 삶을 살아야

여러분, 우리 교회에서 정말 하나님과 마음을 함께하는 사람이 몇 분이나 됩니까? 구원받은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피를 흘리시고 나를 구원하셨는지 정확히 안다면, 그 예수님 앞에 자기 생각을 버리는데 조금도 주저함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사로잡히고 예수님의 이끌림을 받으면 우리에게서 나오는 말씀 한마디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고, 절망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줄 것입니다. 예수님이 친히 선택한 가룟 유다가 예수님의 제자였는데도 사단은 그에게 예수님을 대적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사단에게 우리의 생각을 조금씩 내어 주면 어느새 우리는 사단의 밥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자신을 위하여 살지 말고 거룩하신 주님을 위하여 우리 자신을 드립시다. 그리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서 어려움도 겪어 보고, 욕도 얻어먹고, 잠도 덜 자고, 고생도 하면서 한번 살아봅시다. 그러다 보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과 예수님의 기쁨이 될 줄 믿습니다. 
- 2017. 7. 23. 주일 오전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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