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복음의 역사를 새롭게 쓴 2008 케냐 IYF 월드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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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복음의 역사를 새롭게 쓴 2008 케냐 IYF 월드캠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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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축제로 진행된 개막식

가나 IYF 월드캠프(8.6~16)에 이어 2008 케냐 IYF 월드캠프가 8월 17일(일)부터 22일(금)까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市에 있는 모이 국제 스포츠센터(Moi International Sports Center)에서 열렸다.
케냐 정부는 작년 12월 대통령 선거 부정개입 의혹 이후 폭력과 갈등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던 케냐 국민을 위해 이번 IYF 월드캠프를 ‘국제평화행사’로 지정,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지난 8월 17일(일) 4천 5백여 명이 참석한 개막식은 여느 때와 다르게 ‘세계평화축제(World Peace Festival)’로 진행되었고, 참가자들은 케냐팀의 ‘사파리 캣츠’와 한국팀의 ‘태권무’, ‘부채춤’ 등 각 나라의 전통 공연을 보며 환호하는 등 마음을 활짝 열었다.
세계평화축제에 참석한 청소년 및 스포츠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와비냐 은데티 차관은 IYF 월드캠프가 평화 축제임을 강조하며 케냐에서 월드캠프가 열린 것을 축하했다.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꿈같이 지나간 6일

오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참가자들은 적도 아래 강하게 내리쬐는 땡볕에도 불구하고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미니올림픽과 레크리에이션을 즐겼다. 또한 팀별로 미션을 수행하는 ‘스캐빈저 헌트’는 서로 마음을 모으고 정해진 시간 내에 임무를 완수해야 했기에 모든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협동심과 순발력을 발휘했다.
한편 20일(수)에는 월드캠프의 최고 인기프로그램인 단축 마라톤이 펼쳐졌다. 설악산과 비슷한 높이의 해발 1,700미터에 위치한 나이로비에서 경찰의 통제 하에 진행된 마라톤(男: 7km, 女: 4km)은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는 한국 학생들과는 달리 마치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 쉽게 달리는 케냐 학생들이 1·2·3등을 휩쓸었다.
저녁마다 들려지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클래식 연주는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스와힐리어로 부른 ‘말라이카’와 ‘하쿠나 뭉구 카마 웨웨’ 등의 찬송이 들려질 때면 모두의 마음이 노래의 선율을 따라 하나로 연결되었다.
이어진 성경세미나 시간에는 IYF 대표고문인 박옥수 목사가 요한복음의 말씀을 통해 “가나 혼인잔치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했듯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는 그때 우리 삶 속에 하나님이 일하시는 변화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나이로비에 사는 테니나 학생(23세, 女, 세인트폴大 2)은 “월드캠프에 참석한 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시겠다는 소망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 졸업식

이번 월드캠프 기간 동안에는 아프리카 내 30여 곳의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 학생 500여 명과 새롭게 참석한 500여 명을 포함, 약 천여 명의 현지 목회자들을 위한 국제 목회자 리더십 트레이닝(International Pastors Leadership Training)이 함께 진행되었다. 이들은 버스를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하여 피곤할 법도 한데 성경 그대로 전해진 참된 회개와 믿음에 대한 말씀을 듣고 놀라워하며 진지한 태도로 강연을 들었다.
이어 20일(수)에는 모이 국제 스포츠센터에서 제1회 동아프리카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 졸업식이 있었다. 이날 각 나라의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에서 1년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현지 목회자 188명이 졸업했는데, 이들은 계속해서 말씀을 배우고 싶다며 심화 학습인 2년 코스의 디플로마 과정 개설을 요청, 마하나임 측에서 곧 개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날 졸업한 나이로비의 릴리안 목사는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를 만난 후 내 삶이 바뀐 것처럼, 이곳에서 배운 대로 목회를 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의료봉사 인기, 크리스마스 칸타타로 월드캠프 마쳐

한편 평소 열악한 의료시설과 비싼 치료비용으로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 참가자들을 위해 한국에서 참가한 의료진들이 내과, 안과, 치과를 개설하여 무료 의료활동을 펼쳤다. 진료를 받고 나오는 사람들은 연신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워했고, 봉사단은 “하루에 수백 명의 환자가 모여 북새통을 이뤘지만 환하게 웃으며 돌아가는 환자들의 모습에 피로를 씻을 수 있었다”며 오히려 감사해했다.
이번 2008 케냐 IYF 월드캠프는 21일(목)에 동아프리카 최대의 컨벤션 홀(KICC)에서 열린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풍부한 자원과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가졌지만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을 받아왔던 케냐의 젊은이들이 이번 ‘2008 케냐 IYF 월드캠프’를 통해 변화되어 아프리카 복음의 새 장을 열고 아프리카는 물론 전 세계를 이끌어 나갈 지도자가 되길 기대해 본다.

케냐 = 전희용 리포터
정민승 기자·유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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