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국부, 장제스 중정기념당을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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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국부, 장제스 중정기념당을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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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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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둘러보아야 할 타이베이의 명소

대만 수도 타이베이 시내에 위치한 중정기념당은 대만의 역사와 국민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꼭 둘러보아야 할 명소로 대만의 초대 총통이자 대만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추앙받는 장제스(蔣介石, 1887~1975)를 기리는 곳이다. 정면에 있는 높이 76m의 거대한 대리석 건물인 기념당 천장은 하늘을 향해 둥근 형태를 띠고, 장제스 서거 나이(89)를 뜻하는 89개의 계단을 오르면 기념당 2층으로 도착한다. 그곳에는 높이 6.3m, 25톤 무게의 장제스 총통 동상이 위치하고 있다. 내부 전시실에는 장제스 총통이 생전에 사용했던 물품과 사진 등 그의 생애를 짐작할 수 있는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동상 앞에선 매 시각 정시에 근위병 교대식이 이루어지는데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대만인들의 존경 받아

중정기념당에서 만난 대만인 장자청(42) 씨는 “장제스 총통이 중국의 공산주의를 막아낸 것은 가장 큰 공이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또한 한국에서 온 김영규(48) 씨는 “장제스 총통이 한국 독립군들을 지원했고, 한국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는 중국 공산당에 쫓겨 대만으로 건너온 장제스 정권이 원주민 2만 8천 명을 학살(1947)한 ‘2·28 사건’ 70주년으로, 현 차이잉원 정부는 탈(脫) 장제스 정책을 펴며 그의 흔적들을 지우기 위해 중정기념당의 용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장제스 지지자들이 강력 반대하는 가운데 향후 장제스에 대한 평가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박정현 순회 특파원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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