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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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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되살려 준 다대포해수욕장에 가다Goodnews BUSAN 671

지금은 부산의 여러 해수욕장이 유명하지만, 7·80년대 부산의 여름을 주름잡았던 곳은 다대포해수욕장이다. 한때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면서 아픔을 겪었던 이곳은 연안정비사업을 통해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며 부산 시민들의 사랑받는 명소가 되었다.

10여 년의 노력 끝에 다대포 생태계 살아나

다대포는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으로, 강물이 싣고 내려온 모래가 유난히 부드럽고 곱다. 또한 지속적인 모래의 퇴적으로 다대포 앞바다는 부산의 해수욕장들 중에서 가장 수심이 낮고 완만하다. 그래서 이곳은 일제강점기부터 80년대 초반까지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부산의 명소였다. 하지만 80년대 후반 낙동강 하굿둑 건설로 강물의 흐름이 막히면서 이곳은 빠른 속도로 육지화가 진행됐다. 게다가 상가와 주택가에서 쏟아져 나오는 생활하수 때문에 사실상 다대포는 해수욕장의 기능을 상실했다. 
자연의 경고를 받은 후, 갯벌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2008년부터 연안정비사업이 시작됐다. 5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방사림 조성, 바닷물이 흐르는 인공천, 생태탐방로인 ‘고우니 생태길’ 등 10여 년에 걸친 노력 끝에 다대포해수욕장은 예전의 모습을 다시 찾았다. 김향이 자연환경해설사는 “탐방로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생물종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90% 이상 회복된 것 같다”며 “다대포를 찾는 사람들도 갯벌 생태계의 놀라운 변화에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자연 친화적으로 바뀐 생태휴양지

부산에서 유일하게 갯벌이 있는 다대포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부산 대부분의 해수욕장들이 도시적이고 떠들썩한 느낌이라면, 다대포는 운치가 있는 곳이다. 박은하(25, 여, 부산 사하구) 씨는 “3년 전만 해도 이곳에 오면 낙조분수 이외에는 볼 것이 없어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을 기대할 수 없었는데, 몇 년 사이에 자연친화적으로 바뀐 모습이 정말 놀랍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다대포해수욕장 주변은 생태휴양지로서 보고 즐길 거리가 많다. 우선 매년 관광객 170만 명이 찾는 ‘꿈의 낙조분수’가 다대포 해변공원에 위치해 있다. 분수를 지나 더 들어가면 울창한 소나무 숲과 해수천, 산책로가 펼쳐져 있다. 
또한 다대포 해변공원 끝자락 습지 위에 조성된 생태탐방로인 ‘고우니 생태길’은 도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경치를 선사한다. 낙동강 끝에 위치한 몰운대(沒雲臺)는 해류의 영향으로 안개와 구름이 많아 섬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그 이름이 붙여졌다. 몰운대의 숲길을 걸으면 다대포 객사 등 곳곳에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부산/ 신은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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