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각이 어떠하든지 말씀을 믿는 자에게는
상태바
우리 생각이 어떠하든지 말씀을 믿는 자에게는
출애굽기 12장 1절 ~ 14절 - 2017. 7. 9. 주일 오전예배 설교 - 670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7.14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월절(逾越節)의 의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아침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 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출 12:1~14) 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 기념했던 유월절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유월절이라는 말은 ‘넘어간다’라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간음한 여자가 돌에 맞아 죽어야 할 위치에 놓였는데 그 여자가 돌에 맞지 않고 그 위기에서 넘어갔습니다. 또 우리가 병에 걸렸는데 그 병에서 나았다면 그 병을 ‘넘어갔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사람들이 저주와 재앙, 그리고 죄를 넘어갈 수 있는 좋은 길을 열어두셨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기 생각 때문에 하나님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해 저주와 멸망을 당하는 것입니다. 아담 이후로 지금까지 수천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단은 인간에게 생각을 넣어서 하나님의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도록 했고 결국 하나님과 소통할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만일 오늘 이 시간에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된다면 어떤 재앙이나 죄가 있어도 넘어갈 수 있는 유월절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질병과 죄에서 넘어가는 법

오늘날 이 땅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내가 이 문제를 어떻게 잘 넘기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내가 죄를 지었는데 이 죄를 어떻게 잘 넘길 수 있을까?’ 하며 고통스러워합니다. 요즘에는 암에 걸린 사람들이 참 많은데 그들 가운데 대부분은 암에 걸리면 죽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진료비가 비싼 한 종합병원 내 암 병동에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돈을 얼마든지 지불해서라도 병을 고치려고 병원을 찾아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 병을 넘어가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병을 넘어가기란 쉽지 않고, 죄로 말미암는 재앙을 넘어가기란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질병과 죄에서 넘어가는 법을 정확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월절이라는 것은 넘어가는 절기인데 이는 우리가 가진 저주와 멸망에서 넘어가도록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시는 것을 가리킵니다.   

피가 발라져 있으면

출애굽기 12장을 보면,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나는 여호와로라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찌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출 12:12~13) 하며 유월절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기 위해 아홉 가지 큰 재앙을 내렸으나 바로가 강퍅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려고 하지 않으니까 유월절에 애굽에 있는 모든 집의 맏아들을 죽이는 열 번째 재앙을 내렸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정월 10일에는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 양을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14일까지 4일 동안은 그 양이 흠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다가, 흠이 없으면 해질 때 그 양을 잡습니다. 거기에 양의 꼬리, 가죽, 다리, 배, 그리고 피가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피’입니다. 그 피를 해지기 전에 집 문의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날 밤 하나님의 사자에게 다니면서 애굽 전국에 어느 집이나 할 것 없이 맏아들을 죽이라는 저주를 내렸습니다. 태에서 처음 난 것은 짐승이든 사람이든 다 죽이라는 하나님의 저주가 애굽 전역에 임하고 그날 저녁 천사가 칼을 들고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나 그 집의 문설주나 인방에 피가 발라져 있으면 그 집은 들어가지 말고 넘어가라고 명하셨습니다. 

칼을 들고 죽이러 왔지만

천사가 집집마다 칼을 들고 들어가서 그 집 맏아들을 찔러죽인 후 헝겊으로 칼의 피를 닦아 그 집의 문지방이나 인방에 바르는 겁니다. 그렇게 천사들이 다니면서 그 집의 문설주나 인방에 피가 있으면 ‘아! 이 집은 이미 죽음이 임했구나. 내가 들어갈 필요가 없구나’ 하며 다른 집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양을 잡아서 그 고기를 먹고 그 피를 천사가 오기 전에 집의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명하셨던 것입니다.   
그날에 모든 사람들이 저주를 받고 죽음을 맞아야 하는데, 이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나를 죽이실 거야. 내가 악을 행했으니까 나를 그냥 두실 리가 없어. 하나님이 저주를 내리실 거야. 그래서 저주의 천사가 찾아올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정월 14일에 양을 잡아서 그 양의 피를 집의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날 밤에 하나님은 우리가 신을 신고 양고기를 먹는지, 지팡이를 잡고 먹는지, 구워 먹는지 삶아 먹는지, 이 집 사람이 선하게 살았는지, 악하게 살았는지를 전혀 보시지 않고 오직 문설주와 인방에 피가 발렸는지를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천사가 칼을 들고 죽이려고 왔지만 문설주에 발린 피를 볼 때 들어가지 않고 넘어간다고 해서 ‘유월절’이라고 합니다. 유월절의 영적 의미를 살펴보면, 하나님은 우리의 선함이나 진실함 같은 행위나 노력을 보지 않고 어린양 되신 예수님의 피를 보신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기 전
 
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기 얼마 전에 아버지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면 아버지 말씀대로 장례를 치러드리겠습니다. 아버지의 몸은 말씀하신 대로 장사 지내겠지만, 아버지의 영혼은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제 질문에 아버지가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푹 내쉬시더니 “내가 하늘나라에 가고 싶지만 무슨 공로가 있어야 가지. 이젠 너무 늦었다” 하시며 절망하셨습니다. 저는 그날 아버지께 복음을 자세히 풀어 전해드렸습니다. “아버지, 이 세상에서 제일 착하게 산 사람도 하나님의 기준에는 도달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와 저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33년 동안 살면서 한 번도 죄를 지으신 적 없이 깨끗하게 살다 가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의로우시고 거룩하신 분입니다. 거룩하고 깨끗한 의를 가지신 예수님이 그 공로를 우리에게 주시고,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아버지의 의를 버리시고, 예수님의 의를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그날 아버지는 죽음 앞에 계셨기 때문에 마음이 아주 단순해지셨습니다. “예수님, 내 모든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셔서 감사합니다” 하며 복음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아버지는 한평생 예수님을 믿지 않으셨지만 세상 떠나시기 사흘 전에 예수님이 흘리신 십자가의 보혈을 받아들여 그 피를 힘입어 하늘나라에 간다는 확신을 얻으셨습니다. 

폐결핵을 앓고 있던 미선이
 
예전에 대덕수양관에서 수양회를 할 때, 하루는 어떤 부인 자매가 제게 와서 “목사님, 저희 친척이 왔는데 집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상담해 주세요”라고 부탁했습니다. 최근에는 결핵약의 효능이 높아졌지만, 당시에는 그 자매의 친척 가정에 남편이 폐결핵에 걸려서 몇 년 전에 죽고 그 아내는 폐를 한쪽 잘라냈습니다. 그리고 스무 살 된 딸 미선이도 폐결핵으로 서서히 죽어 가고 있었는데, 53㎏이던 체중이 점점 줄더니 저를 만날 때는 38㎏이었습니다. 그날 제가 말씀을 전하려 했는데 듣지 않고 다음 날 모녀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후, 6개월 정도 지나서 제게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저는 미선이 엄마입니다.” “반갑습니다. 어디세요?” “청주입니다. 내일 오후에 시간 나시면 뵈러 갈게요.” “예, 오십시오.” 이튿날 미선이와 그 엄마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미선아, 예수님 믿고 병에서 나았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어?”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에요?” “너, 그러다 죽으면 어쩌려고 그래.” “나는 죽는 거 하나도 겁 안 나요.” “그래도 조용히 생각해 보면 죽는 게 겁나고 싫을 거야.” 그날 미선이는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렇지만 제 얘기를 듣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현대 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어
 
일주일 뒤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미선이 엄마입니다. 내일 찾아뵙고 싶습니다.” “예, 오십시오.” 다음 날 미선이가 왔는데 바짝 말라 뼈만 남아 있었습니다. 방석을 갖다 주고, 방석을 하나 더 가져다가 등에 대고 벽에 기대라고 했습니다. 미선이가 언제 짜증을 낼지 몰라 30분 만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미선아, 이거 믿니?” “예. 목사님, 믿어요.” 그렇게 대적하던 미선이가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미선이 엄마가 그동안 있었던 얘기를 했습니다. 얼마 전 의사 선생님이 “현대 의학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제 병원에 오셔도 소용없습니다”라고 말했다며 남편이 결핵으로 죽고, 이제 사랑하는 딸도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파 견딜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날 비를 맞으며 울면서 걷다가 저녁때쯤 갑자기 점쟁이를 찾아갔습니다. 점쟁이에게 미선이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더니, 두 가지 방법을 말해 주었습니다. 굿을 해서 미선이가 신을 받고 무당이 되거나 예수를 믿는 거라고 했습니다. 

굿을 할래, 예수를 믿을래

며칠 뒤에 미선이 엄마가 그 말을 꺼냈습니다. “미선아, 할 이야기가 있어.” “엄마, 뭔데요.” “네가 굿을 해서 무당이 되면 살 수가 있대.” “엄마, 무서워. 무당 되는 거 싫어.” “안 그러면 예수를 믿어야 한다는데….” “엄마, 나 예수님을 믿을 게요.” 미선이가 하나님을 싫어하던 마음을 버렸습니다. 그러자 전에는 그렇게 싫어하던 말씀을 이제 너무나 잘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미선이와 엄마가 저를 찾아왔다가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미선이가 죽음 앞에 있다가 구원을 받았듯이 하나님은 이런 일들을 통해서 우리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 앞으로 끌어 오는 것입니다. 원래 미선이는 하나님을 거스르고 대적하였는데 이것은 미선이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수천 년 전부터 인간은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나 악한 영의 지배를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타고난 마음으로 믿음이나 진리를 받아들이기란 어렵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의 생각은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우리 생각과 다르기 때문에, 악한 영은 우리 마음에 역사해서 하나님이 주신 길과 다른 방향으로 우리 마음이 흘러가도록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착한 행위로 천국을 간다?

오늘 읽은 출애굽기 12장 이야기는 우리가 죄에서 구원받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나는 것은 우리의 어떤 선함이나 악함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으레 ‘착한 사람이 천국 가겠지’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착한 일 하고 죄 안 짓고 율법 지키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경을 보지 않고 관념으로만 삽니다. 그러나 성경을 깊이 읽어 보면 성경 어디에도 우리의 행위로 하늘나라 갈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간의 노력과 선으로 하늘나라 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하늘나라에 가서 살 때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농부의 딸이 어부의 아들과 결혼을 한다면 그 집에 가서 농사짓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일을 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가진 자기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출애굽기 12장 이야기 

출애굽기 12장 이야기에 나오는 유월절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라고 하신 일은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양을 잡아서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는 겁니다. 양을 잡지 못했으면 옆집에서 잡은 양의 피를 빌려다가 문설주와 인방에 칠해도 됩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착한 일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열심히 하나님께 충성하느냐를 보시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문설주와 인방에 피를 칠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 마음의 세계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에도 문이 있습니다. 그 문을 닫으면 사람의 마음이 닫힙니다. 그리고 그 문을 열면 사람의 마음이 열립니다. 그런데 문설주와 인방에 피를 칠했다는 것은 ‘나는 저주를 받고 멸망 받을 죄가 많은데 예수님이 내 모든 죄를 씻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고 죽으셨어. 그 피는 내 죄가 사해졌다는 증거야’라고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마음 문을 찾아다니면서 마음 문의 문설주에 피가 발렸는지를 보십니다. 다른 말로 하면 예수님의 피가 마음 문에 칠해져 있는 사람은 죄 사함 받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믿지 않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모든 죄를 사했다는 것을 믿습니다. 

자기 생각을 버리고 

우리가 구원받기 전에는 우리 자신이 무언가 잘하려고 노력하고 충성하며 선을 행해서 천국에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행한 것으로 절대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 증거는 예수님이 죽으실 때 흘리신 피가 우리 죄를 사했다는 믿음입니다. 우리가 볼 때 그 피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하나님은 그 피를 보시고 우리를 받으신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미선 아가씨는 원래 예수님을 믿는 일과 거리가 멀고 예수님을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결핵에 걸려 죽어가면서도 예수님을 거부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자신이 죽음 앞에 서자, 죽지 않으려면 무당이 되거나 예수님을 믿으면 된다는 무당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아가씨는 이제 ‘내가 예수를 믿어야지’ 하고 자기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일주일 전에는 똑같은 자리에서 말씀을 듣다가 화를 내고 거부하다가 집으로 돌아갔는데, 지금은 전혀 다르게 예수님을 영접한 아가씨로 변화된 것입니다. 그 아가씨는 자기 생각을 버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과 전혀 상관없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이 받으시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그제야 깨닫고 믿었던 것입니다. 

우리 생각이 어떠하든지

여러분, 하나님은 인간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지, 무엇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죄를 지었든지 간에 지금이라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우리 생각이 어떠하든지 간에 우리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2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날 밤 하나님이 보내신 저주의 천사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께 잘못했다고 빌어야 되는 게 아닙니다. 기도하거나 선한 일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다만 문설주와 인방에 피가 발렸나 안 발렸나를 보신다는 것을 알고 ‘피’가 발렸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신앙에서 중요한 것은 

마찬가지로 우리가 얼마나 착한 일하고 악한 짓을 했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문설주와 인방에 피를 칠한다고 살 수 있을까? 내가 죄를 많이 지어서 피를 칠했지만 나는 죽을 수밖에 없어. 피가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라고 여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노아 홍수 때는 ‘방주 안으로 들어가느냐 들어가지 않았느냐’로 심판하셨습니다. 
결국 방주 안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볼 때 절대로 비가 내리지 않을 것 같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노아는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방주를 만들지 않고 들어가지 않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기 생각을 따라간 사람들입니다. 신앙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볼 때 어떠하느냐?’가 아니라 ‘하나님이 무슨 말씀을 하셨느냐?’라는  것입니다. 

말씀이 우리 마음속에 있으면
 
이사야 성경에는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고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사 55:8)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착한 일을 많이 해야 천국을 간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단 한 가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느냐? 인간의 생각을 믿느냐’를 보십니다. 말씀을 믿는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버리고 말씀을 따라가고, 자기 생각을 믿는 사람은 말씀을 버리고 자기 생각을 따라갑니다. 너무나 쉽고 간단하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피 흘려 우리 죄를 사했다고 말하지만 자기 생각을 따라갈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보고 ‘아, 예수의 피가 인간들의 모든 죄를 사했구나’라고 말씀하시는데, 우리도 똑같이 그 피를 보고 ‘이제 안심이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고 죽었어. 우리의 모든 죄가 씻어졌어’라고 믿을 때 하나님과 우리는 한마음이 되는 겁니다. 우리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속에 있으면 참된 자유와 해방을 얻게 됩니다. 우리 자신의 생각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은혜를 입게 되길 바랍니다. 
- 2017. 7. 9. 주일 오전예배 설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