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화폐, BITCOIN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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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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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물이 없이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발행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며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유일의 가상화폐 오프라인 거래소 ‘비트코인센터코리아’를 찾아가 보았다. 
*비트코인(Bitcoin) : 발행·관리 주체 없이 온라인상에서만 존재하는 가상화폐

국내 유일의 가상화폐 오프라인 거래소 

지난 6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해킹 공격을 당했음에도 가상화폐의 인기는 여전하다. 랜섬웨어가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 해커들은 비트코인을 요구했다.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금값의 두 세배를 호가하고 주식보다 훨씬 더 빠르게 상승하는 전자화폐 비트코인의 거래·송금·환전이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태원의 비트코인센터코리아를 찾았다. 
2015년 2월에 설립되어 블록체인(디지털 공공장부) 관련 개발자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곳에는 국내 비트코인 주요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코빗을 비롯하여 해외 거래소의 24시간 현황을 보여주는 대형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비트코인센터코리아 나세용 대표(39)도 뉴욕의 금융DB 회사에서 10년간 일하며 쌓은 경력 덕분에 편안하고 유쾌하게 외국인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기자가 거래소에 머문 1시간동안 3명의 외국인이 원화를 들고 방문하여 핸드폰의 QR코드를 보여주며 나 대표의 전자지갑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해 갔다. 이날 비트코인 1개 가격은 3백 7만 3천원이었다.

일본, 호주 등에서 지급결제수단으로 인정

비트코인은 디지털 암호코드로 생성되는 디지털 재화로써 싸이월드의 ‘도토리’와 카카오의 ‘초코’처럼 실제 화폐는 아니지만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결제가 가능한 통화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존화폐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서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란 가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가상통화가 비트코인이다. 2013년엔 우리나라에도 코빗이라는 첫 거래소가 생겨 1비트코인 당 70달러로 거래되었는데, 올 초 120만 원 수준이던 비트코인이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 5월엔 481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2100만 개만 발행되도록 설계된 비트코인은 어려운 수학문제를 푸는 채굴과 P2P(개인 간 거래), 혹은 거래소를 통해 구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낮은 거래수수료, 익명성, 희소성을 기반으로 금융사를 통하지 않고 전 세계 어디서나 개인 간 송금·결제를 할 수 있다. 
현재 일본과 호주 등 여러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정식 지급 결제수단으로 인정하고 법적 근거와 제도를 논의하고 있다. 반면, 가상화폐의 투자 과열로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빈발해 각별한 주의도 필요하다. 나 대표는 “국내 가상화폐시장이 자리 잡으려면 제도적 기반과 관련 법규를 제정하여  가상화폐를 활성화하고 무분별한 투자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한다.                     
송미아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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