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개장(開場)하는 동물원 싱가포르 나이트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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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개장(開場)하는 동물원 싱가포르 나이트 사파리
Global생생 Report 싱가포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6.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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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 동물의 활동시간에 맞춰 개장

싱가포르에는 나이트 사파리라고 불리는 특별한 야간동물원이 있다. 1994년 개장한 야간동물원에선 야행성 동물을 관람할 수 있는데, 동물들의 활동시간에 맞추어 야간에만 개장하여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도록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 면적은 0.4㎢로 135종 9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나이트 사파리는 동물을 철창 속에 가두어둔 여느 동물원과 달리 돌과 나무 울타리, 자연스러운 시내들을 만들어 동물과 경계를 두었다. 
개장 시간은 저녁 7시 15분부터 자정까지이고 입장료는 한화로 약 37000원 정도 된다. 시간마다 동물쇼를 볼 수 있는데 동물을 조련시켜 사람의 말에 복종시키는 다른 동물쇼와 달리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발시켜 자연과 동물보호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나이트 사파리는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싱가포르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트램 및 불쇼 등 다양한 볼거리 풍성

각 섹터마다 동물의 종(種)과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어 전 세계의 동물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모든 동물마다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인도타밀어, 맹인을 위한 점자로도 동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트램(tram)을 타고 사파리를 한바퀴 돌면서 동물들을 보며 설명을 듣는다. 트램에는 번역기가 부착되어 있어 이어폰을 연결하여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안내 받을 수 있다. 구간 중에 동물을 자세히 보고 싶거나 트램으로 지나지 않는 지역은 중간역마다 내려서 산책로를 따라 걸어 다니며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다. 
사파리에서는 불(火)쇼와 나이트 쇼 등 다양한 볼거리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야간 동물원의 특성상 카메라 플래시를 사용하여 사진촬영을 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 이것은 동물쇼에서나 이동 중에 동물들을 향해 플래시를 터트리면 동물들이 놀라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 동물에 대한 배려와 생태보호에 대한 동물원측의 노력이 돋보인다.                              
싱가포르 차영환 통신원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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