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우울증 늘고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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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우울증 늘고 있다는데...
[기자수첩] SNS 속 타인의 행복한 모습에 우울함 느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6.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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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이 들기 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늘 들어가는 인스타그램, 친구가 프랑스 여행 중 에펠탑 앞에서 찍은 사진, 친구들의 커플사진. 부러운 한편 ‘나는 특별한 것 없이 뭐하고 사나?’라는 자괴감이 든다. 카페인(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우울증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고 있다.
원래 SNS는 온라인에서 사람들 간의 소통·정보 공유의 장(場)으로써 만들어졌지만 언제부턴가 누가 더 잘 사는지를 비교하는 경쟁의 장이 되어 버렸다. 이곳에서 본 타인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 스스로 열등감에 빠지게 된다.「페이스북 심리학」의 저자 ‘수재나 E. 플로레스’는 “과장되게 표현된 SNS를 통해 타인의 일상을 보고 그대로 믿게 돼 자연히 나와 비교하게 된다. SNS의 사진은 그 사람의 일부일 뿐 전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카페인 우울증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스마트폰 사용 자제하기다. 해당 앱을 삭제하거나 SNS 알람기능을 꺼놓으면 SNS 사용 횟수가 줄어든다. 그 외에 일기쓰기, 독서나 그림 등 자신만의 취미를 통해 오프라인 삶에서 행복을 찾을 수도 있다.
지인들을 온라인에서 만나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SNS에 빠져 버려 연출된 타인의 삶을 보고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오히려 자신의 일이나 취미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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