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길을 걸어갈 때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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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길을 걸어갈 때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시고
 여호수아 2장 1절 ~ 14절  - 2017. 5. 28. 주일 오전예배 설교 - 664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6.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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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2장을 보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성경을 펴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아주 신기하게도 성경을 처음 대할 때는 제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그렇게 가깝지 않았는데, 성경을 읽고 그 스토리에 대해 묵상할수록 하나님이 항상 제 편이 되어 주시거나 제가 하나님 편이 되어 있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 읽은 여호수아 2장에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으로 가만히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수 2:1) 하며 여호수아가 정탐 두 명을 적국인 여리고로 보내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는 ‘만일 여호수아가 내게 여리고에 가서 엿보고 와라! 하면 어떻게 하지? 붙잡히면 간첩죄에 해당되는데’ 하며 부담스러웠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간 사람의 발자국은 보통 사람의 발자국과 전혀 달랐습니다. 정탐을 다녀와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이 부담스러워했던 모든 것을 하나님이 도우시고 지키며 이끌고 계시다는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기생 라합의 집에 숨어
 
어느 날, 누군가 기생 라합의 집 대문을 ‘쾅쾅’ 하며 두드렸습니다. 라합이 나가보니 낯선 남자 두 명이 서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그들은 얼굴 모양이나 행색이 여리고 백성들과 달랐습니다. 라합은 직감적으로 ‘이들은 이스라엘의 정탐꾼이다’라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다가 바로를 이기고 나와서 홍해를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온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바산 왕, 옥의 나라와 아모리 왕, 시혼의 나라를 진멸시키고 이제 여리고로 쳐들어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라합은 그들을 보자마자 ‘이스라엘 사람이구나’ 하며 문을 열어 주고 지붕 아래 삼대 속에 숨겨주었습니다. 여러분, 기생 라합의 집 지붕 아래 왜 그렇게 삼대가 많았을까요? 삼은 그 껍질을 벗겨서 삼베옷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 잎사귀는 대마초입니다. 기생이 삼 껍질을 벗겨서 길쌈하여 삼베옷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 라합은 기생이니까 대마초를 피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진실한 표를 내라”

기생 라합은 ‘만일 정탐꾼을 숨겼다가 발각되면 나도 죽을지 몰라’ 하며 주저할 수도 있었지만, 더 이상 여리고 성에 대한 미련이 없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여리고 성을 버리고 이스라엘 편에 서기로 마음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또 들렸습니다. “문 열어라. 문 열어!” 하며 여리고 군사가 쫓아왔습니다. “오늘 영업시간 끝나서 술을 안 팔아요.” “여기 누구 들어오지 않았어?” “오늘 손님들이 많이 왔지요.” “낯선 사람 안 왔어?” “예, 아까 두 명 왔는데 해 질 때쯤 나갔어요. 빨리 따라가면 잡을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여리고 군사를 따돌려놓고 지붕 위로 올라간 기생 라합은 정탐꾼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나니…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 나의 부모와 남녀 형제와 무릇 그들에게 있는 모든 자를 살려주어 우리 생명을 죽는데서 건져내기로 이제 여호와로 맹세하고 내게 진실한 표를 내라”(수 2:9~12) 하며 기생 라합은 정탐꾼으로부터 약속을 받았습니다.

인간은 너무 악해서

여러분, 목회자는 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받아들여야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과 우리 생각이 항상 반대이기 때문에 우리의 인간적인 생각을 버려야만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은 너무 악해서 자기를 벗어버리거나 비워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절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는데, 자기가 착하고 똑똑하고 잘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를 벗어버리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일부러 우리에게 실수와 악을 행하게 하시며 율법을 통해 우리가 정말 더럽고 추해서 멸망을 받고 영원한 지옥 불에 떨어져야만 하는 죄인인 것을 보여주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추하고 무익하며 악한 인간인 것을 깨닫게 되어 자신을 부인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가 신앙을 하려면 항상 1차적인 생각에서 머무르지 않고 2차, 3차적으로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중국 초나라 장왕 이야기 

옛날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 장왕이 난(亂)을 평정한 뒤 공을 세운 신하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연회를 베풀고, 왕비로 하여금 옆에서 시중을 들도록 하였습니다. 밤이 되도록 주연(酒宴)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광풍이 불어 촛불이 모두 꺼져버렸습니다. 그때 옆에 있던 왕비가 소리를 지르면서 말했습니다. “왕이시여, 어느 놈이 제 입술을 훔쳤습니다. 제가 그 자의 관(冠)의 끈을 뜯었으니 어서 불을 켜고 그 놈을 잡아 능지처참 하옵소서.” 장왕이 무척 화가 나서 ‘세상에 내 안중에서 감히 왕비에게 입을 맞추다니, 그 놈을 당장 잡아 죽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언뜻 생각해보니 ‘오늘은 내가 신하들을 위해서 베푼 자리인데, 그 신하를 칼로 죽이면 그게 무슨 잔치냐. 나도 술에 취했을 때 때때로 실수를 하는데, 무슨 악의가 있었겠나. 왕비가 너무나 예쁘니까 그런 거겠지’ 하며 1차적으로 사람을 죽이려고 했던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외쳤습니다. “불을 켜지 마라! 모두 관의 끈을 뜯어 앞으로 던져라! 뭣들 하느냐? 빨리 관의 끈을 뜯어 던지지 않고! 다 던졌느냐?” 똑같은 상황에서 1차적인 생각과 2차적인 생각의 결과는 아주 달랐습니다. 이 일로 장왕은 충성된 신하를 얻었고 나중에 그를 통해 나라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 세계가 무너져야

우리 마음에는 육체가 요구하는 ‘먹고 싶다. 마시고 싶다. 자고 싶다’라는 욕구와 세상의 쾌락을 누리고 싶은 원함이 있는데, 악한 영은 그런 우리를 유혹하여 죄악의 길로 끌고 갑니다. 우리 마음은 근본적으로 어둡고 추하며 악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보다도 육체의 욕구나 유혹에 훨씬 더 잘 끌립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나고 똑똑하여 뛰어난 사람이 되어 있으면 목회자라 해도 ‘자기 세계’를 무너뜨리기가 어렵습니다. ‘나’라는 자기 세계가 무너지지 않으면 신앙은 이론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이런저런 일들을 통해 어려움을 주셔서 자신이 더럽고 추한 인간임을 발견하게 되면 ‘나’를 부인하기에 좋습니다. 우리가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그때부터 하나님이 우리 삶에 역사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2장에서도 정탐꾼들은 여리고를 가야 할 때 너무나 부담스러웠습니다. 하나님은 “가라. 내가 다 준비해 놨다”라고 하시는데 그들은 하나님이 준비한 것은 보이지 않고 덩치 큰 가나안 거민들만 보이니까 겁이 났습니다. 그러나 신앙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 것인가’ 하며 나아간다면 두렵지 않은데, 세상 방식으로 해결하려면 부담스럽습니다. 두 정탐꾼은 여리고에서 기생 라합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누군가 보고 신고하거나, 기생 라합이 ‘저쪽 지붕 아래 숨겨놨어요’라고 말한다면 붙잡혀 죽는데 하나님이 모든 것을 준비해 놓고 도우셨습니다.

일반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최근 몇 년 전부터 그라시아스 합창단을 통해 하나님이 복음을 힘 있게 전하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미국 여러 도시로 옮겨 다니며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했습니다. 공연장마다 객석이 가득 차고, 제가 메시지를 전할 때 복음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찬송도 좋은데, 메시지가 더욱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교회 형제자매들은 미국에서 칸타타 공연을 통해 복음을 듣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니까 그 도시의 기성교회를 방문하여 목사님을 직접 만나서 칸타타 공연에 초청했습니다. “목사님, 작년에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보셨습니까?” “예.” “올해도 칸타타 공연이 있는데 공연 시간보다 2시간 전에 오시면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시고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직접 듣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렇게 초청받은 기성교회 목사님들이 수십 명에서 많게는 300명까지도 오셔서 제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정말 기뻐하셨습니다. 

멕시코 월드캠프 기간에

작년 여름에는 하나님이 멕시코 월드캠프 기간에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세계에서 가장 큰 1만 객석 규모의 공연장을 대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멕시코시티 시는 그 극장을 연 5회 사용하는데 이미 4회 사용하고 마지막 남은 1회를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공연하도록 허락해 주었습니다. 마침 그 1회 공연일이 월드캠프 마지막 날이었는데 기적적으로 대관을 결정해 계약을 마치고 보니 칸타타 홍보 시간이 4일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칸타타 공연 당일에 거의 만석이 될 정도로 객석이 채워져서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관료 부분에서도 멕시코시티 시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었습니다. 칸타타 2막과 3막 사이에 메시지로 복음을 전했는데 참석자 대부분 한 명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기뻐하며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무전 전도여행 시절

제가 선교학교 학생 시절 하나님께 기도하여 구한 것을 응답받는 경험을 하려고 두 명씩 한 조가 되어 무전 전도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에 대구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어느덧 깜깜한 밤이 되어 국도변을 걷고 있었는데, 길 가운데 할아버지 한 분이 술에 취해 쓰러져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정신 차리세요. 집이 어디세요?” “경산.” 경산이면 8km 정도 남았지만 할아버지를 두고 갈 수 없어서 부축하여 한참 가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내 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어두운 아스팔트를 더듬어 가며 신을 주워다 다시 신겨 부축해 갔습니다.
밤 12시가 넘어 간신히 경산에 도착했는데, 동네 입구 정자나무 앞 가로등 아래서 10여 명의 청년들이 모여 있다가 그중 한 명이 뛰어왔습니다. “아이고, 아버지. 왜 이제 오십니까?” 우리가 길에 쓰러져 있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왔다고 하니까, 그 아들이 무척 고마워하며 자기 집으로 데려가 밥상을 정성껏 차려 주고 잠자리까지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튿날 아침에는 그 아들이 대구로 가는 기차표 두 장을 사주었습니다. 

믿음의 길을 걸어가면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서 목마를 때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시고, 배고플 때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주시고, 사막을 지날 때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지켜주셨습니다. 그 다음에 그들이 요단강을 건널 때에도 “(요단이 모맥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수 3:15~17) 하며 무사히 강을 건너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길을 걸어가면 하나님이 이런 능력을 행하셔서 당장 막막해 보여도 항상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았다면 우리는 예수님에게 속한 인생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든 모르든 하나님은 우리의 미래를 계획하시고 우리를 이끄시고 지키시며 축복과 은혜를 베풀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살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내게 역사하지 않을 것 같고 나를 돕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런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면 믿음의 선진들에게 역사하셨던 하나님이 동일하게 우리에게도 역사하시는 것을 보고 깨닫고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신앙하면서 한 번 그 선을 넘어보면 ‘지난번에 하나님이 도우셨는데 이번에도 도우신다’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잠비아 청소년부 장관의 방한

정말 놀랍게도 이번에 잠비아 청소년체육아동부 장관님이 한국을 방문하셨습니다. 얼마 전 잠비아 정부가 IYF에게 54,000평의 땅을 기증했는데 센터 건립과 함께 부속 건물 건축 관련하여 결정할 중요 문제가 있어서 제가 잠비아로 가야했습니다. 그런데 잠비아의 청소년부, 체육부, 아동부 등 3개 부처의 장관직을 겸임하신 분이 한국에 오신 것입니다. 
어제 천안에서 2017 FIFA U-20 월드컵 잠비아 대 코스타리카 경기 일정이 있어서 교회 장년 형제님들과 함께 잠비아 팀을 응원했습니다. 잠비아 청소년 팀을 응원하시던 장관님은 응원석에서 예전에 한국의 유명한 축구선수였던 차범근 씨를 만나 사진을 찍고 즐거워하셨습니다. 내일 저는 장관님을 점심식사에 초대하며 인천 성경세미나 장소에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함께 식사하며 복음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잠비아 장관을 만나서 복음 전할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IYF, 굿뉴스코, 마인드 교육, 그라시아스 합창단 등 우리가 하는 일마다 도우시고 세계 최고의 자리로 높이 세워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느 분야에서든지 믿음으로 일하면 최고 일인자가 됩니다. 

손자들과 참외밭에 가서

몇 해 전, 성주 교회가 완공되어 헌당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그 교회 손 형제님이 참외 농사를 짓는 분이라서 물었습니다. “손 형제님, 7월에도 참외밭에 할 일이 있습니까?” “예, 목사님. 7월에는 참외 따는 일이 있습니다.” “형제님, 하루쯤 할 일이 있을까요?” “예.” 그래서 그해 7월에 미국에 사는 손자들이 놀러왔을 때 하루 종일 지칠 정도로 일을 시켜보고 싶어서 참외밭으로 데려갔습니다. 
손 형제님이 참외 넝쿨 밟지 않기와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알려주시고 참외 따는 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새벽 다섯 시 반에 일어나서 참외를 따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오전 7시가 넘어가니까 비닐하우스라서 더워지기 시작했는데 오전 8시쯤 되니 더워서 도저히 못할 것 같았습니다. 손 형제님이 오시더니 “목사님, 더워서 더 이상 할 수 없습니다.” “형제님,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요?” “아닙니다. 비닐하우스 안이 너무 더워서 위험합니다.” 그날 아침에 맛있게 식사를 하고 승용차에 참외도 한 상자 싣고 올라왔습니다.

독특한 참외 농사법을 개발

지난여름에도 손자들과 그곳에 갔습니다. 손 형제님이 구원받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손 형제의 아버지가 먼저 구원을 받으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아들이 구원받아 아버지께서 평안히 눈을 감으셨답니다. 손 형제님이 아버지를 이어 참외 농사를 짓는데 성주의 다른 농가와 똑같이 참외를 키워 공판장에 보내는데 보통 한 상자에 1만 원이라면, 형제님의 것은 3만 원을 불러도 ‘손00 참외’라면 무조건 달라고 한답니다. 손 형제님이 키운 참외는 다른 참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있다고 합니다. 
어느 해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이웃 농가들의 참외가 다 얼어 죽었는데 손 형제님의 참외는 얼어 죽지 않아서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이웃 농가에서 손 형제님에게 “왜 이 집 참외는 얼어 죽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었답니다. “난 올해 추위가 올 것 같아서 추위를 견디는 비료를 줬어요.” “추위를 이기는 비료가 따로 있나요?” “있지요. 아프리카처럼 더운 곳에 사는 사람들은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고, 러시아처럼 추운 곳에 사는 사람들은 돼지고기 등 지방을 많이 먹어야 더위나 추위를 이기듯이 식물도 똑같아요.” 이처럼 그는 누구도 갖지 못한 하나님의 지혜로 참외 농사를 짓는데 참외 농사 관련 글을 성주신문에도 연재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집에서 참외 교실을 열어 성주 농민들이 참외 농사법을 배우러 오면 가르쳐 주고 복음도 전해서 여러 명이 구원받았다고 합니다. 

복음만을 위하는 삶

저는 종종 미국 뉴욕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아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만약 누가 너를 대통령이나 장관 시켜준다 해도 하지 마라. 세상에 대통령, 장관, 그리고 대학총장 할 사람은 많지만 이 복음을 전할 사람은 많지 않다.” 제 아들은 제 말을 듣고 복음 전하는 일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 전역으로 복음이 전해지고 있는데 하나님이 돕고 역사 하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저와 함께 살아계시는 걸 부인할 수 없습니다. 지금 제게 무슨 일이 닥칠는지 모르지만 제 앞에 닥쳐올 모든 일에 하나님이 도와주실 걸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냥 대충 체면치레로 신앙생활을 하지 말고 참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봅시다. 그러면 하나님의 마음속에 있는 믿음과 사랑, 행복이 우리 마음속으로 들어오면 우리의 삶이 밝아지고 우리가 만나는 누구나 밝게 변하는 복을 얻게 될 줄 믿습니다. 
 - 2017. 5. 28. 주일 오전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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