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인천 개항장으로 밤마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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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인천 개항장으로 밤마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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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5.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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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와 중구, 인천관광공사는 5월 27일~28일 이틀 동안 인천 중구 신포로 개항장 문화지구 내의 문화재를 야간에 개방하고 지역의 다양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인천 개항장 야행(밤마실)’행사를 개최한다.

야간에 만나보는 특별한 문화재

‘인천 개항장 밤마실’은 2016년 10월에 처음 개최되어 큰 호응을 얻었던 행사로 올해는 문화재청 야행(夜行)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었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문화재와 민간 문화시설을 야간에 개방하여 시민들에게 빛과 경관조명을 통한 아름다움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스토리텔링 도보탐방, 다양한 체험 및 전시 등을 통해 문화재를 알리고 근대 당시의 문화유산과 시대상 등 문화체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문화재는 1899년 완공된 석조건물인 인천 유형문화재 제7호인 일본 제1은행(현 개항박물관)에서 게양된 태극기를 비롯한 개항기 우표, 인천전환국에서 제조한 주화, 시 유형문화재 제50호인 일본 제18은행, 재건중인 서구식숙소 대불호텔 등 1883년 개항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문화재와 민간문화시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개항장에서 커피를 판매했던 것을 배경으로 한 가비(커피의 한자식 표현)체험 ▲근대시기의 의상을 직접 입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근대의상체험 ▲당시의 음식점 모습을 재현한 저잣거리 ▲개항장 일원 공방들이 직접 참가해 꾸미는 개항장 문화마실 등 개항시절 조선시대에 처음으로 전파됐던 서양문물들과 일본, 중국 등의 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 특히 이번 행사엔 문화해설가가 동행하는 5개의 스토리텔링 도보탐방이 있으며 밤마실 기간 및 6월에는 매주 토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근대화의 역사를 간직한 곳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 일대는 우리나라의 개화기를 가장 앞장서서 겪은 장소로 130여 년 세월의 흔적이 쌓여 있는 건물과 최초의 서구식 공원(자유공원), 최초의 근대식 기상대(인천 기상대), 최초의 해외 이민(내리교회 교인), 최초의 무선전신(광제호) 등 우리나라 최초 근대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인천시와 중구는 이곳의 옛 모습을 살리고 기능을 재건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만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과거의 건물들은 현재 개항박물관, 근대건축물전시관, 자장면박물관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변의 옛 가옥들은 카페와 공방, 갤러리 등으로 변신하고 있다. 메말라 보이는 아스팔트 대신 잘 다듬어 놓은 돌길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근대사 건물과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인천 개항장으로의 밤마실을 추천한다.
인천/ 이진희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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