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대표 유적지 고창 고인돌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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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대표 유적지 고창 고인돌을 만나다!
[탐방] 고인돌문화로 옛 선조들의 지혜 엿볼 수 있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5.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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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첫 주 연휴 기간 동안 전국 각지의 유명 관광 명소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그중에서도 선사시대의 유물들과 옛 선조들의 삶을 배울 수 있는 전북 고창고인돌박물관(전북 고창군 고창읍 고인돌공원길 74)을 소개한다.

무덤문화에서 생긴 고인돌, 다양한 의미로 변천 

지난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기자가 방문했던 고창고인돌박물관에는 고인돌문화, 청동기시대와 선사시대 등 학창 시절 수업시간에 책에서 접했던 세상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고인돌이란 ‘돌을 고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양식이며 발견된 고인돌 유적지에서 사람의 뼈와 생활용품이 발견되어 고인돌이 무덤에서 기인된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곳 고인돌박물관은 상설전시관과 야외 탐방코스(제1코스~제6코스)로 나뉘어 실내 상설전시관을 관람한 후 탐방코스를 둘러보며 다양한 양식의 고인돌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었다. 상설전시관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접하는 고인돌은 일명 ‘장독대 고인돌’이라는 탁자식 고인돌이었다. 두 개의 기둥 위에 평평한 돌이 얹혀 있는 구조로 된 장독대 고인돌은 일반 가정집 안에 위치하고 있어 여인들이 나물을 말리는 장소이자 아이들의 놀이터 용도로 사용되면서 비교적 훼손없이 잘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처음 무덤을 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 고인돌은 시대가 변하면서 때론 가정집의 살림으로, 때론 승리를 위한 제단 등 다양한 의미로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 

조상들의 삶을 알게 해 주는 소중한 유적      

경기도 안성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 이현정(초 4) 양은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고 고인돌의 의미도 알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고인돌의 분포는 전 세계적이지만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었으며 특히 한반도 남한에서 약 3만여 기, 북한에서 약 1만여 기 이상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세계 고인돌의 40% 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한반도 중에서도 해양문화가 발달한 전북 고창 고인돌 유적지의 밀집도가 가장 높은데 이는 고창 지역은 나지막한 산이 많고 고창천과 넓은 평원의 영향으로 예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농경사회를 이루고 살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고인돌 중 447기가 유네스코에 공식 등재되어 있다. 
문영애 문화관광해설사는 “고인돌은 선사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꼽히고 있으며 고인돌 문화를 통해 그 시대 선조들의 삶의 방식과 지혜를 엿볼 수 있어 더욱 가치 있고 소중한 유적”이라고 말했다.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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