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사회의 소통을 꿈꾸는 ‘건강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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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사회의 소통을 꿈꾸는 ‘건강카페’
Goodnews DAEJEON 658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4.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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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장애인 고용 카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국내 최초로 장애인 고용 카페를 유치한 대전의 장애인 고용 카페들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장애인 고용 카페

 ‘우리는 쿠키를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쿠키를 판다’라는 인상 깊은 문구는 대전의 모든 건강카페에 적혀있는 슬로건이다. ‘건강카페’는 장애인들이 만든 빵과 쿠키를 전통차, 커피 등과 함께 판매하는 공간으로 장애인들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건강카페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장애인을 위해 재투자하여 장애인의 사회 진출을 돕는 일에 사용된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일본 삿포로시청을 방문했을 때 장애인들이 일하는 카페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2011년에 대전시청 관내에 건강카페 1호점을 연 것이 현재 장애인 고용 카페의 출발점이 되었다. 
현재는 총 12개의 건강카페가 대전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서울, 부산, 광주, 울산, 세종 등 다른 지자체들이 잇따라 벤치마킹하여 문을 열 만큼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애인을 향한 편견을 바꾸다

대전시 내 건강카페 중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 중 하나가 한밭수목원 내에 위치한 ‘힐링카페 숲이랑(舊 건강카페 4호점)’이다. ‘힐링카페 숲이랑’ 정운석 대표는 최고의 맛을 고객들에게 선사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카페를 운영 중이다. 
그는 모든 음료에 최고의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레몬밤, 애플민트 등의 여섯 가지 허브로 만든 허브티를 개발해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을 주고 있다. 정 대표는 “건강카페가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를 지키는 모범사례로 꾸준히 운영되어 장애인과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었으면 한다”고 카페 운영의 취지를 전했다. 또 “우리 사회에는 장애인이라는 말만 들어도 음식을 버리는 등 여전히 편견을 가진 사람이 많다. 이런 편견을 버리고 그들의 실력과 맛을 제대로 평가해주는 문화가 생겨난다면 장애인 고용도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대전/ 정소영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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