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식산업의 오늘과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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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식산업의 오늘과 내일
줌인 제8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 외식산업 중요성에 모두 공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4.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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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식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외식산업의 규모 또한 눈에 띄게 확대됐다.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8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를 찾아 최근 외식산업의 트렌드와 발전상을 살펴보았다.

제8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 aT센터에서 열려

“이 땅콩새싹에는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베리나 땅콩의 100배나 더 들어 있습니다.” 
레스베라트롤이 다량 함유된 다양한 형태의 식품 개발에 성공했다는 ㈜레스베라 김원용 대표이사는 톱밥에서 수경 재배하는 독특한 재배법으로 다량의 레스베라트롤이 함유된 땅콩새싹과 다양한 가공식품을 박람회 현장에서 소개했다. 
올해로 8회를 맞은 국제외식산업박람회는 식자재 생산자와 대량소비처의 상생을 위한 국내 유일의 외식 관련 기업연결(B2B) 박람회다. 즉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 생산자와 대형 소비처인 급식외식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식품·외식기업은 위생적이고 안전한 양질의 식자재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함으로써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 간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초창기 국제외식산업박람회가 일반 식자재박람회였다면 최근에는 외식산업종합박람회의 형태로 성장한 것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200여 개의 외식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외식산업 정보를 전달하는 세미나와 친환경 식재료를 소개하는 지자체, 청년 푸드트럭 존도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국내 외식산업 생산액 농업의 3배 규모

‘농수축산업과 식품외식산업의 행복한 상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박람회는 단순한 식자재 생산자와 대량 소비자의 만남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외식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특히 올해는 ‘외식산업 디자인 페어관’을 마련하여 식기와 테이블 웨어 등 레스토랑의 필수 기물부터 인테리어 디자인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고, 유료 전문세미나인 ‘디자인을 담은 레스토랑 비즈니스’도 열려 인기를 끌었다. 
박람회장에서 만난 한 업체 대표는 “좋은 농산물이 많지만 이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2차 산업인 가공산업으로, 수출에 이르는 3차 산업까지 이어지므로 그런 의미에서 외식산업은 경제 발전 전반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그래서 이런 박람회가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개막식에서 많은 관련 부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외식산업이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력과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식품부 이준원 차관은 “식품·외식산업 생산액이 농업생산액의 약 3배에 달하는 등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정부도 농·식품과 외식산업의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농식품산업과 외식산업 상생으로 경제 위기 극복해야

이렇듯 외식산업은 농수축산업의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6차 산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또 외식기자재산업의 발달은 물론 유기농 안전먹거리생산, 항공기내식 사업, 고용창출, 관광산업과 같은 다양한 산업과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여인홍 사장은 “외식산업은 생산자들의 중요한 소비층이며 생산자들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최근 경기불황, 청탁금지법, 중국 사드 문제 등으로 인해 관련 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인데 이럴 때일수록 서로 상생하여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한식 등 국내 외식 브랜드의 세계시장 진출도 놀랄 만큼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점차 성장하고 있는 외식산업이 농·식품산업과 융·복합적으로 발전한다면 침체된 국내 경기 활성화의 주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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