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스마트폰으로 키우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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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스마트폰으로 키우지 않나요?
[기자수첩] 최근 부모들의 ‘스마트폰으로 아이 달래기’ 현상 만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4.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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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얼마 전 식당에서 아이를 동반한 엄마가 식사를 하던 중 아이가 칭얼대자 스마트폰으로 달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아이는 이내 조용해졌다. 
이뿐 아니라 최근에는 육아관련 세미나 장소나 카페 등의 장소에서 이런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영유아 스마트폰 노출 실태 및 보호대책’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영유아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53.1%에 달하며 특히 만 2세 영아의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32.53분으로 만3~5세 사이 유아(31.28분)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이제 영유아가 장난감 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가지고 노는 모습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스마트폰에 노출되면 스마트폰의 화려하고 강한 색감과 빠른 변화가 뇌를 자극시켜 일명 ‘팝콘 브레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뇌가 팝콘처럼 톡톡 튀어 오르는 것에만 반응하고 종이책과 같은 환경에는 무감각해진다는 것이다. 또 말랑말랑한 두뇌가 스마트폰에 몰입해서 생기는 위험성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어려운 만큼 부모들이 크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이가 울 때 스마트폰으로 상황을 해결하기보다는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거나 오감을 자극하는 여러 가지 장난감으로 아이의 시선을 환기시켜주는 방법이 다소 더딜지라도 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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