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이 성공의 비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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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이 성공의 비결이죠”
연재 자영업 성공시대를 열어라-3 뷰티케어 전문 브랜드 착한팩토리 - 남다른 마인드로 사업 키운 청년 사업가 화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3.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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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업가에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럼 사업에 실패하는 사람과 성공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착한팩토리 
임찬양(31) 대표는 배우려는 마음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말한다.

Contents
      1.    벼랑 끝에 선 자영업자들, 해법을 찾아라
      2.    부담을 넘어 도전하는 마인드를 가져라
  ▶  3.    경청과 배우려는 마음이 성공의 비결

창업 4년 만에 연 매출 70억 원대 회사로 성장

2016·2017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연일 계속되는 완판 신화, ‘100% 순수 천연제품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겠다’는 철학을 가진 ‘착한팩토리’는 요즘 스킨케어 업계에서 가장 핫한 회사 중 하나다. 주력 제품으로는 마스크팩, 샴푸, 헤어팩 등이 있다.
연 70억 원의 매출(2016년 기준)을 일으키는 회사지만, 올해로 창업한지 4년밖에 되지 않았다. 매출 규모로 보면 적어도 50~100명 정도의 직원이 있어야겠지만 놀랍게도 이 회사의 직원은 단 4명 뿐이다. 게다가 회사의 대표는 올해 31살의 청년 사업가다.
착한팩토리 임찬양(31) 대표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또래 친구들보다 한발 앞서 사회에 진출한 탓에 일찌감치 경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중학교 때부터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했어요. 그러면서 일종의 사회생활을 하는 눈치가 생긴 것 같아요. 20살 때 의류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했던 게 첫 사업이었습니다.” 또 그는 삶에서 만난 많은 어려움들이 사업을 운영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20대 초반 아프리카로 1년간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을 삶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낯선 나라에 머물며 현지인들을 돕고 때론 무전여행을 하며 몸으로 익힌 마인드가 지금까지도 가장 든든한 사업 밑천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화장품 회사 창업했지만 6개월 만에 실패로…

대학에서 태권도를 전공했고, 해병대에서 군복무를 마친 임찬양 대표가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헬스케어 제품과 기능성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 덕분이다.
“군 전역 후 화장품과 헬스케어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그런데 회사 경영이 어려워 6개월 동안 월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무전여행이 아닌 무전생활을 한 셈이죠.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 나날이었지만, 신기하게도 6개월이라는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앙의 힘이 컸습니다. 그때 어떤 일이든 부딪쳐 보면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배웠습니다.” 이후 기능성 화장품 제조사로 이직한 그는 그곳에서 회사가 운영되는 전체적인 시스템을 배웠다.
경험을 통해 도전정신과 실무를 배운 임찬양 대표는 얼마 안 있어 착한팩토리를 창업했다. 그러나 밤을 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6개월 만에 실패로 끝이 났다. “처음에는 실패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얼마 후 제가 망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실의에 빠져 있던 그에게 어느 날 한 ‘소셜 커머스’ 회사로부터 제품을 팔아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그리고 별 기대 없이 계약을 했는데 6시간 만에 재고로 쌓아놨던 제품이 완판됐다. 그때 그는 일이라는 게 꼭 능력과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성공한 사업가의 마인드를 배워야

이후 착한팩토리는 마스크팩,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 등을 연일 히트시키며 성공을 이어오고 있다. 임찬양 대표는 사업 성공의 비결로 벤치마킹을 꼽았다. “사업이 잘되는 회사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요. 서비스가 좋던지,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했던지, 광고를 잘하던지 말이죠. 어려울수록 혼자 고민하기보다 외부로 시선을 돌려야 합니다.” 또 그는 어려움을 경험하고 자수성가한 사람들을 자주 만나보라고 조언했다. “성공한 사업가들에게는 분명 남과 다른 마인드가 있어요. 그들의 말을 경청하고 마인드를 배우면 경영에 필요한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찬양 대표는 최근 사드(THAAD) 갈등으로 중국 수출이 90% 이상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그의 표정과 말투에는 어려움이 별로 묻어나지 않았다. 그는 아무리 노력해도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기다릴 줄 아는 인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그에게서는 서른 한 살의 젊은 사업가로 느껴지지 않는 왠지 모를 내공과 노련함이 묻어났다. 임찬양 대표를 만난 이후 ‘사업에 성공하려면 먼저 성공자의 마인드를 배우라’는 성공한 사업가들의 오랜 교훈이 새삼 가슴에 와 닿았다.  
강민수 기자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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