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 한지로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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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꽃, 한지로 피어나다
Goodnews DAEJEON 653 우리꽃 무궁화박물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3.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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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우리꽃 무궁화박물관’이 충남 천안에서 개관하였다. 이곳은 전통 한지를 이용하여 우리꽃인 무궁화를 실물과 똑같이 재현하는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물과 똑같이 한지로 만든 무궁화

봄이 되면 곳곳에서 열리는 벚꽃 축제로 전국이 들썩인다. 
그러나 정작 국화(國花)인 무궁화 관련 축제는 강원도와 수원 등 극소수의 지자체에서 공원 단위의 소규모로 행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무궁화는 평소 접하기 어려울뿐더러 그 재배지도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이에 다양한 종류의 무궁화를 살펴보고 무궁화에 대해 알 수 있는 ‘우리꽃 무궁화박물관’(천안시 동남구 옛시청길 18, 2층)이 지난달 21일 개관했다.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한지들꽃 공예가인 한통복(56) 작가는 꽃잎뿐만 아니라 잎사귀와 나뭇가지 특수기법으로 염색한 한지로 섬세하게 무궁화를 만들어 일 년 내내 지지 않는 ‘무궁화’를 만들었다. 
언뜻 보면 생화 같을 정도로 손으로 만져 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실물과 똑같이 재현해 냈다. 산림청 박형순 농학박사는 “훌륭한 무궁화 육종학자가 있지만 전통한지를 이용해 무궁화를 실물처럼 탄생시킨 것은 한 작가가 최초”라며 “이를 관찰하고 그에 대한 표본화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평했다.

무궁화 외 우리나라 토종 들꽃도 전시

무궁화 박물관에는 홍단심, 백단심, 청단심 무궁화 나무를 비롯해 흔히 볼 수 없던 소월, 파랑새 등 65종의 무궁화가 전시되어 있다. 무궁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 들꽃(민들레, 벌개미취 등) 100여 점도 전시장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무궁화 꽃이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무궁화 LED 등으로 다양하게 연출하고 있으며, 몇몇 전시된 작품들은 판매도 한다. 이미숙(38, 천안시) 씨는 “아이와 함께 왔는데 아이가 한지로 만들어진 무궁화를 보면서 너무 예뻐하고 좋아했어요. 오기 전에는 무궁화에 대한 뜻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여기에 와서 비로소 정확하게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무궁화 박물관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 꽃인 무궁화를 바로 알 수 있도록 무궁화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지로 직접 무궁화를 만들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의: 041-568-8968  
관람료: 어린이, 청소년 1천 원, 성인 2천 원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월요일 휴관)
대전/ 이시온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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