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먹일 수 있는 안심먹거리 맛집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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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먹일 수 있는 안심먹거리 맛집을 찾다
Goodnews DAEGU 653 - 기획시리즈-②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3.17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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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건강식단의 첫걸음, 나트륨 줄이기에 지자체가 나서다
▶    2.    우리 아이 먹일 수 있는 안심먹거리 맛집을 찾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계란 값이 급등하자 부화용 불량 계란 30만여 개가 시중에 
유통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을 보면서 과연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이에 확고한 
소신과 남다른 마인드로 정직한 음식을 만드는 곳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과일효소와 천연조미료로 맛과 건강 잡아

“어서 오세요~” 깔끔하고 세련된 가게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친절하면서도 우렁찬 인삿말이 가장 먼저 손님을 맞는다.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멀리 시원하게 펼쳐진 포항 바다가 보이는 이곳은 건강하고 정직한 먹거리로 소문이 난 찜닭집 <마케닭>이다. 이곳은 닭껍질과 뼈, 카라멜색소, 산분해간장, MSG, 공장염지닭을 사용하지 않아 ‘5NO’ 찜닭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공장염지닭에 사용되는 염지제에는 소금과 조미료가 다량 첨가되어 있어 나트륨 수치가 높을 뿐더러 고기의 잡냄새를 빼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각종 화학첨가물이 들어있다. 
그러나 마케닭 사장 고보영(45) 씨는 “저희는 화학첨가물 대신 제철에 직접 담근 파인애플 청, 사과, 자두 등 과일 효소와 강황으로 양념한 후 48시간 이상 숙성시키는 과정으로 잡냄새를 없애고 부드러운 육질을 완성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이곳은 카라멜 색소 대신 오디 효소로 색을 낸 간장찜닭, 직접 만들었다는 무 피클로 건강함을 더했다. 찜닭에 들어가는 양파, 당근, 버섯 등 채소는 물론, 고춧가루 등 부재료도 농협을 통해 공급 받는 100% 국내산만을 사용하고 있다. 
직접 담은 김치가 소진돼 사왔다는 김치 또한 사장 부부가 직접 건강한 국내산 재료와 작업 과정을 확인하면서 깐깐히 결정해 구매했다고 하니 그 정성과 열정이 찜닭의 맛뿐 아니라 눈길이 가는 모든 곳에서 고스란히 전해졌다.

‘돈을 좇지 말고 사람을 남기자’

3년 동안 전국의 수많은 찜닭을 직접 먹어 보며 연구한 후 2015년에 문을 연 <마케닭>이 처음부터 문전성시를 이룬 것은 아니었다. 좋은 재료만을 고집하는 탓에 적자를 면치 못하는 날도 있었지만, 준비한 닭고기와 채소는 무조건 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하여 팔지 못해 남으면 공짜로 주거나 버리기도 했다. 고보영 사장 부부는 ‘돈을 좇아 가다 보면 사람을 잃는다. 천천히 가더라도 사람을 남기자’라는 마인드로 꾸준히 건강하고 맛있는 찜닭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 왔다. 그 결과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최근 AI의 영향으로 동종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임산부,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이든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믿고 먹는 건강한 맛집”이 되었다. 
아직도 고객들의 평가를 되새기며 계속 연구하고 있다는 고보영 사장은 “건강하게 잘 만들어 줘서 고맙다는 손님들의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 있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처럼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익을 좇는 욕심보다 건강하고 더 맛있는 찜닭을 만들기 원하는 고보영 사장 부부의 경영철학이 이 시대 많은 자영업자들 사이에 귀감이 되고 있다.
대구/ 임윤희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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