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과학도시를 향해 발돋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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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과학도시를 향해 발돋움하다
Goodnews BUSAN 652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3.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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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이 바다도시, 영화도시에 이어 과학도시라는 타이틀을 향해 전진중이다.
권위 있는 천체물리학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시민 천문대를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이 더욱 쉽게 우주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7 세계천체물리학 학술대회’ 개최도시로 선정

올 여름 전 세계 1,300여 명의 천체물리학 관련 학자들이 부산에 모인다. ‘2017 세계천체물리학 학술대회(ICRC-2017)’의 개최지로 부산이 최종 선정된 것이다. 오는 7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제순수 및 응용물리학연맹(IUPAP)’이 주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또 60개 국가와 단체가 가입해 있으며 대륙을 돌며 2년마다 국제회의를 가진다. 세계천체물리학 학술대회는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 자료를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세계 석학들의 강연, 다양한 발표 및 세션, 포스터 전시 등으로 진행된다. 
부산시 신성장산업국 연구개발과 담당자는 “2015년 세계화학대회의 성공적 개최, 2021년 세계천문총회 유치에 이어 과학 분야 대규모 국제학술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과학문화도시 부산 조성에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체관측소 및 과학캠프, 시민들의 큰 호응 얻어

학술대회가 전문가들을 위한 배움의 장이라면, 천체관측소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 내 천문대에는 천체투영관이 있는데, 이곳은 좌석 수 53석 규모로, 직경 9m의 반구형스크린에 우주와 관련된 영상물이 상영된다. 또한 광학식 장비를 통해 100만개 이상의 별을 개별적으로 투영해 은하수 및 성운, 성단 등을 정밀하고 사실적으로 보여줄 수도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투영시설이다.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청소년 2000원, 일반인 3000원의 이용료만 지불하면 광활한 우주의 세계로 여행할 수 있다. 
지난 토요일 저녁 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은 정재훈(35, 남, 부산 용호동) 씨는 “아직 날씨가 쌀쌀해 저녁에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는데, 이곳에서는 실내에서 아이와 함께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며 “상상력을 자극하며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국립부산과학관 천체관측소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360mm 굴절 망원경이 설치되어있다. 이뿐 아니라 4대의 보조망원경과 이동식 망원경이 있어 주간에는 태양을, 야간에는 달과 행성, 은하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과학캠프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한 이 캠프는 현재까지 8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1박 2일 동안 전문가의 가이드 아래 성단, 성운, 행성 등을 관측할 수 있는 이 캠프는 가족과 함께 낭만적인 주말 여가활동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조현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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