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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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
[북리뷰] 400억 빚진 회사를 물려받은 한 남자의 인생스토리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3.1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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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에게 갑자기 400억 원의 빚이 생긴다면 어떡하지?’「어느 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유자와 쓰요시著, 한빛비즈刊)의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이런 궁금증이 일어났다. 
대기업에 다니며 승승장구하던 저자는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36세에 부도 직전의 가업과 400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된다. 그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자금난은 여전하고 불성실한 직원들조차 통솔하지 못해 심한 스트레스와 자살 충동을 느낀다. 하지만 그는 현실을 직시하고 5년 안에 승부를 보자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다. 부도 위기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을 수립하며 조금씩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광우병, 노로바이러스, 직원의 죽음, 매장 화재 등 악재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매출은 다시 곤두박질 치게 되었다. 그는 이러한 위기를 겪으면서 매출에만 집착한 자신을 반성하고 직원들이 자부심과 성취감을 갖고 일하도록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등 무엇보다 직원을 최우선하는 경영 방식으로 바꿨다. 결국 그는 16년이 지난 지난해 5월, 400억 원의 빚 대부분을 갚는데 성공한다. 
저자는 성공의 비결보다는 자신의 실패와 부족함을 진솔하게 얘기한다. 그를 버티게 해 준 건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 절대,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는 말이었다. 인생의 정답은 없지만 이 책은 수많은 고민과 좌절에 빠진 오늘날의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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