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레포츠 썰매장 통영 루지, 흥행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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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레포츠 썰매장 통영 루지, 흥행 돌풍~
Goodnews BUSAN 651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3.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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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에 설치된 루지(LUGE)썰매장이 지난 2월 10일 개장했다. 5일 만에 1만 8천 명의 탑승객을 기록하며 개장 초반부터 경남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안전과 스릴 모두 잡은 사계절 이색 레포츠 

썰매에 누운 채 얼음트랙을 활주하는 겨울 스포츠 경기인 루지(Luge). 이 루지가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레포츠로서 경남 통영에 자리 잡았다. 세계에서 5번째로 통영에 개장한 루지는 뉴질랜드 업체가 개발한 것으로, 바퀴가 세 개 달린 카트를 타고 탑승자 스스로가 속도를 제어하며 트랙을 따라 내려가는 놀이 기구이다. 현재 전체 세 개의 트랙 가운데 첫 번째 트랙이 운영 중인데, 주말의 경우 2시간 가량을 기다리는 것이 예사고, 평일에도 30분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 
이같이 개장 초반부터 호응도가 높은 것은 개장 전부터 루지라는 생소한 레포츠 썰매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고, 실제 활주 트랙이 안전하면서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어 가 본 사람들을 통해 입소문이 빠르게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 트랙은 세계에서 유일한 360도 회전에 이어 급하강하는 등 코스 설계에 차별화를 둔 데다 트랙 길이도 1.5㎞로 아시아 최장 코스를 자랑한다. 활주시간은 10분 안팎이며 사계절 체험이 가능하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재훈(50, 경남 김해시) 씨는 “지인의 추천으로 왔는데 정말 재미있고 아이들도 즐거워한다”며 만족했고, “주차나 주변 시설이 조금 더 보완되고 나머지 트랙도 오픈해 대기 시간이 줄어들면 훨씬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통영시의 노력

경남 통영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심장부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고 바다에는 570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산재해 있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곳은 한산대첩을 이룩한 구국의 현장이며, 무형문화재를 가장 많이 보유한 전통의 고장이기도 하다. 원래 이 지역의 주력산업은 해운업과 조선업이었다. 하지만 조선업이 위기를 겪자, 시는 그 돌파구로 통영의 문화, 예술, 자연 유산을 활용해 지난 6년간 관광산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루지 체험장 또한 통영시가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한 외자유치사업의 결과이다. 
통영시는 ‘하늘에는 케이블카, 땅에는 루지’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통영을 홍보 중이다. 실제로 루지 체험장 바로 옆에 위치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가 루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과정에서 루지 현장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케이블카 탑승객이 루지 체험장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통영시는 이곳 주변을 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루지가 케이블카와 함께 통영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며 “티켓 판매액의 4%는 시의 수익으로 돌아오는 만큼 고객 감동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조현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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