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대표하는 빨간 전화박스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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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대표하는 빨간 전화박스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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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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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보급으로 폐기처분 위기에 놓여

사람들은 저마다 빨간 전화박스를 떠올리면 조그만 추억들이 생각날 것이다. 영국의 건축가 ‘길버트 스코트 경’이 디자인하여 1924년에 처음으로 보급되었던 이 전화박스는 이제 영국을 대표하는 명물이 되었다. 하지만 대량의 휴대전화 보급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공중전화는 불필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자 최근 영국은 오래도록 영국을 상징했던 빨간 전화박스를 폐기하기보다는 새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첫 번째는 바로 ‘솔라박스(Solabox)’이다. 솔라박스는 태양광을 이용한 휴대전화 충전소이며 초록색 전화박스는 런던의 녹색경제를 표현해 주고 있다. 두 번째는 ‘스피어스의 샐러드’라고 불리는 냉장고 카페이다. 이 샐러드 가게는 공중전화 박스문에 싱싱한 재료를 넣어 놓을 수 있는 칸으로 개조하였다.
세 번째로 미니도서관이다. 모바일 도서관의 보급으로 실제 도서관을 찾는 발길이 점차 줄어들자 전화박스를 미니 도서관으로 개조하였다. 네 번째는 현금지급기이다. 영국에서 카드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금을 원하는 가게들이 많다. 그로 인해 빨간 전화박스를 현금 지급기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다. 

전화박스의 새로운 가치를 재발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레드키오스크컴퍼니는 빨간 전화박스 개조로 추억의 공중전화 박스가 보존됨과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많은 영국 사람들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앞으로도 빨간 전화박스의 변신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영국 전역에 8000개의 빨간 전화박스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중 2000여 개가 현재까지 아티스트들이나 일반시민들을 통해 갤러리, 정원 그리고 작은 슈퍼마켓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영국 런던 박은영 통신원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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