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겸비한 마음으로 주님과 말씀을 높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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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겸비한 마음으로 주님과 말씀을 높일 때
[마가복음 5장 1절 ~ 20절] 2017. 2. 26. 주일 오전예배 설교 - 651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3.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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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린 부인과 신앙 상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래 전에 어느 형제님이 제게 전화해서 “목사님, 제 여동생의 신앙 상담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당시 대구 성경세미나 기간이라 집회 장소로 그분의 여동생 부부가 와서 신앙 상담을 했는데 그 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다른 분들과 상담을 많이 해봤어요. 저는 안돼요.” 그래서 제가 성경을 펴서 이야기하자 그 부인이 바로 ‘드르렁’ 하고 코를 골면서 잠을 잤습니다. 제가 “여기 성경 좀 보세요”라고 말하니까 그 부인이 갑자기 “아이 씨이!” 하더니 막 욕을 했습니다. 옆에 있던 남편이 깜짝 놀라서 “너, 미쳤어? 목사님한테 무슨 소리야?”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제가 “그냥 두세요” 하며 남편에게 사흘정도 휴가를 내서 아내와 함께 교회에서 지내면 틈나는 대로 기도를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동안 부인은 남편이 직장에 가고 집에 없으면 어떤 영(靈)과 대화를 해왔답니다. 그 악한 영이 부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튿날 몇몇 형제들과 함께 기도하려고 방으로 들어서자, 그 부인이 “또 온다” 하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부인을 조용히 시키고 하나님께 기도를 하니까 그 부인 속에 있던 악한 영의 기가 푹푹 죽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기도한 지 사흘째 되던 날 시내에 볼 일을 보고 돌아오는데 그 부부가 화단에 앉아서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귀신이 떠난 후 부인은 온전한 정신으로 앉아 있었습니다. 

악령과 대화하는 사람들
 
최근에 저는 이처럼 악령과 대화하는 젊은이 또한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밤새도록 악령을 만나 이야기하고 그것에 이끌림을 받으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악령에 매인 사람들이 얼마나 비참한지 알 수 있습니다. 농부가 밭에 배추 씨를 뿌리면 배추가 자라고 무 씨를 뿌리면 무가 자라듯이, 사람들은 자기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을 따라 행동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의 출처를 정확히 모르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차츰차츰 악령에게 이끌려 사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3장 2절을 보면,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선 사단(마귀)은 우리가 사단이 넣어 준 생각을 잘 따라가도록 ‘내가 잘했어. 내가 옳아. 내가 똑똑해’라며 우리 자신을 믿는 마음을 형성해 줍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단이 넣어 준 생각을 잘 받아들이면 아예 우리 마음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습니다. 그 사람은 이제 사단이 주는 생각대로 행동하는데 심하면 옷을 벗어 던지는 등 이성  없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사단이 넣어 준 생각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자신을 착하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제가 하는 무슨 일이든지 실패하게 하셨습니다. 1962년에는 구원받으면서 무능하고 어리석은 제 모습을 발견하고 ‘나’를 믿는 게 얼마나 악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또한 주님을 섬기는 동안 제 마음속에 사단이 수없이 많은 생각을 넣어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한번은 사역자 모임에서 제가 말씀을 마치자 어느 전도자가 질문을 했습니다. “목사님, 안수 복음에 대해 여쭐 게 있습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 때 세상 죄가 넘어갔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죄인인 채로 3년 동안 일하셨다는 말씀입니까? 죄인에게는 하나님이 역사하실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그에게 “그럼, 언제 예수님께 세상 죄가 넘어갔습니까?”라고 물으니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라며 기도하실 때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안타까워서 다시 제가 물었습니다. “그 때 세상 죄가 넘어갔다는 말씀이 성경 어디에 있습니까? 요한복음 1장 29절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라고 물으니 그 전도자가 대답을 못했습니다. 

영원히 모든 죄를 씻었는데 

제가 다시 그 전도자에게 예수님이 어떻게 우리의 모든 죄를 씻으셨는지 설명했습니다. 구약시대 이사야는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6)라는 말씀을 기록했습니다. 시간계에서 본다면 구약시대에는 예수님이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이 우리 죄를 담당시켰겠습니까? 예수님이 영원계에서 영원히 모든 죄를 씻었기 때문에 시간계로 구약시대이지만 언제나 인간의 죄를 씻어놓았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9장 11절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제사장이 땅에 있는 제단 뿔에 속제물의 피를 발라도 죄가 씻어지지만, 그 성전은 땅에 속했기에 사람들이 시간이 흘러 또 죄를 지으면 다시 속죄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어린양으로서 우리 죄를 담당하셨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대제사장으로 오셔서 땅에 있는 성전이 아닌 하늘나라 성소에서 우리 죄를 단번에 영원히 씻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예수님께서 수천 번 십자가에서 죽으셔도 우리 죄를 씻을 수 없습니다. 
시간계는 몇 년, 몇 월, 며칠 하며 날짜를 계산해서 과거·현재·미래가 있지만, 영원계는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으며 오직 ‘현재’만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2천 년 전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씻었다는 것은 시간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제야 그 전도자는 자신이 얕은 지식으로 저를 오해했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옳다’라고 생각하면

여러분, ‘내가 옳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확하지도 않고 성경의 어느 한 부분만 알면서도 ‘목사님,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저것은 옳습니다’ 하며 판단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 번 그런 생각을 하면 목사님 말씀에서 잘못된 것만 보이니까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되고, 그때부터 그 사람은 형식적인 신앙으로 흘러가서 말씀이 그 사람에게 살아 역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5장의 귀신 들린 사람은 사단에게 이끌려 다니며 무덤에서 소리를 지르고, 제 몸을 상하게 하며 쇠사슬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처음부터 이렇게 악한 영에게 끌려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악한 영이 주는 생각을 따라가다 보니 유혹을 받게 되었는데 어느 정도 수준에 다다르니까 악한 영이 아예 방을 만들어 머무르는데 그 단계에서는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없도록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이성을 잃어버리고 악한 영이 시키는 대로 하게 되면서 흔히 이야기하는 ‘미쳤다’라는 단계로 접어드는 것입니다. 

악한 영에게 사로잡히고

여러분, 사람이 꼭 미친 짓을 하는 단계로 접어들지 않아도 악한 영이 주는 생각을 하나 둘 받아들이면 악한 삶으로 이끌려 갑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바쁘고 복잡한 삶을 살면서 자신의 생각이 정확한지 점검하지 않고 대충 자기 생각이 이끄는 대로 달려가기 때문에 문제와 어려움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악한 영은 신앙하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과 다른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넣어줍니다. 그것의 특징은 불신인데 사람들이 ‘이 정도는 괜찮겠지. 아무 일 없을 거야. 이게 무슨 문제가 돼’ 하면서 악한 영이 주는 생각에 빠져듭니다. 그러다 결국에는 악한 영에게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저희 교회에도 드물게 악한 영에 끌려 다니는 사람들이 하나 둘 일어나지만 성령의 은혜로 그들의 마음이 잡혀지면서 온전해지는데 그때가 언제냐면 ‘내가 악한 영에게 이끌려 결과적으로 망했구나. 미쳤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그때부터 우리 생각을 무조건 따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악한 영이 우리를 미치게 하는 일에만 역사하는 게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 가룟 유다의 경우에는 그 속에 마귀가 들어가서 예수 팔려는 생각을 넣었습니다. 
요한복음 13장 찾아보겠습니다. 2절에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하며 여기서는 ‘생각’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27절에는 “조각을 받은 후 곧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하며 마귀가 유다 마음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말씀에 대한 불신을 주어서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아담에게 먹지 말라 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보고, 마귀는 아담에게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하며 하나님을 불신하게 하고 ‘내가 옳다’라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아담에게 말씀이 들리는 것이 아니라 늘 판단하게 만듭니다. 그런 사람의 마음에 마귀가 자리 잡은 방이 점점 커진다는 것입니다. 마귀가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오면, 마귀의 힘이 더 강하니까 그 다음부터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듯이 그 사람의 이성과 상관없이 그를 끌고 다닙니다. 
우리 교회 안에도 구원받았지만 정신적으로 마귀에게 잡혀 있는 사람들이 전혀 없는 게 아니라 드물게 한 사람씩 한 사람씩 나타납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교회 안에 있지만 자기 이성을 잃어버리고 악령에 이끌려서 비정상적으로 행동하다가도 예수님의 은혜로 하나하나 잡혀지고 새로워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지만 구원받은 사람이 그렇게 되기까지는 그동안 그가 사단이 주는 생각을 따라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러므로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입니다. 목회자들 가운데 사역을 시작하면서 복음을 전해 점점 구원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나는 동료 목사들보다 사역을 잘하는 것 같아. 저 목사는 신학교에서 똑똑한 척 하더니 사역은 별로네’ 하며 다른 사람을 판단하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가면 ‘우리 선교회에서 나처럼 신령한 사람은 없어’ 하며 본인은 절대 표현하지 않지만 벌써 자기를 믿는 마음이 생겨 교회에 흐르는 성령의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교회의 인도가 아닌 자기 방법으로 하게 됩니다. 
우리 선교회는 하나님이 복음을 세워 성령으로 죄 사함 받는 사람들이 일어나는데,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 교회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물론 제가 우리 선교회 목사로서 말씀을 전하고 있지만 저도 매일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받지만 때때로 제 생각을 따라갈 때가 있습니다. 성령의 깨우침으로 돌이키지만 계속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나가는 삶이 필요한데, 사단은 우리의 잘못을 전혀 못 보게 해서 ‘내가 옳다’라는 생각만 넣어주니까 결국 거라사의 광인처럼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제어할 수 없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트루스토리(true story)를 보며

올해 굿뉴스코 귀국 발표회에서 인도를 다녀온 이영은 학생의 트루스토리(true story)를 보셨습니까? 그 여학생이 미용사 이모와 대화하면서 마음이 열려 구원받고 해외봉사까지 다녀온 경험담입니다. 영은이는 고교시절에 왕따에서 벗어나려고 공부에 매달렸지만 정작 대학 입학시험에 실패하면서 극도의 정신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를 따라 미용실에 가서 기다리는데, 미용사 이모가 “영은이는 생각이 많구나” 하며 다가와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이모는 구원받은 자매님으로 참 지혜롭게 이야기하며 영은이 마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지역교회 목회자와 연결시켜서 복음을 듣게 한 것입니다.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간교한 사단에게 속는 줄도 모르고 끌려 다니다가 나중에는 무서운 상황에 도달합니다. 그래서 우리 선교회에서는 인간의 마음속에는 선이 없고 선한 분은 하나님 한 분이기 때문에 ‘내가 똑똑하다. 열심히 했다. 전도를 잘했다’라는 생각은 악한 사단이 주는 것임을 알도록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성령을 힘입어야

베드로전서 1장에는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을 미리 증거 하여 어느 시,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 하니라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고한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벧전 1:10~12)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나오도록 할 때 바로는 재앙을 만나도 내보내려 하지 않았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바로 앞에 섰을 때 비로소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냈습니다. 마찬가지로 마귀가 잡고 있는 사람들이 구원받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성령을 힘입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교회에서 ‘내가 전도해서 누가 구원받았어’라고 단순히 말하는 것은 성령을 무시하는 겁니다. 모세가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내보내라”고 해서 보내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바로에게 재앙을 내려 견딜 수 없게 하니까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준 것입니다.

우리가 교만해지면

우리가 교만해지면 예수님 편에 있던 우리 마음이 서서히 마귀 편으로 옮겨가는 데도 ‘나는 신앙생활을 잘해. 나는 옳아’ 하며 자신을 믿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 마음이 비워질 때 예수님이 우리 마음 보좌에 앉아 왕으로서 우리를 이끄시는데, 우리가 잘나고 똑똑한 사람이 되면 사단이 우리 마음을 이끌 수밖에 없습니다.
한번은 제가 부산 KBS 집회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면서 ‘이번엔 내가 주제 선택을 참 잘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전에 새벽 2시쯤 도착했는데 너무나 어려운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하나님이 제게 ‘너, 주제 선택 잘했다며? 네가 잘하면 이 문제도 해결해 봐’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제야 깜짝 놀라며 ‘하나님, 아닙니다. 주님이 돕지 않으시면 어떻게 합니까?’ 하며 제 마음을 낮췄습니다. 
여러분, 사단이 그 사람의 마음을 잡고 있기 때문에 성령이 역사하지 않고는 한 사람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복음을 전해도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복음을 전해서 구원받는 일이 있어도 우리가 교만해지면 바로 그때부터 하나님은 우리에게 역사하지 않습니다. 

더러운 귀신 들린 자

마가복음 5장을 보면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나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 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저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지르며 돌로 제 몸을 상하고 있었더라”(막 5:3~5)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 귀신들린 사람이 처음부터 이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어느 날 그가 사단의 음성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높이다 보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란 사실을 깨닫고 겸비해야 합니다. 
13절부터 15절에는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니 거의 이천 마리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촌에 고하니 사람들이 그 어떻게 된 것을 보러 와서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막 5:13~15) 하며 귀신이 떠난 사람은 아주 차분해졌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해 사람들이 구원받는 것은 하나님이 그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우리를 사용하신 것이고, 사단의 역사를 성령이 깨트려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그 사람에게 있는 귀신을 절대 내쫓을 수 없습니다. 

주님의 이끌림 속에서 

여러분,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내가 잘났다. 내가 옳다’라는 생각을 안해 본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사단은 우리 마음을 이끌어 가려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시키고, 우리 자신이 옳다며 복음을 전해 준 교회를 비난하게 합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구원의 역사가 있는데, 교회를 소홀히 여기는 것은 사단이 준 생각을 따라간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이끌림 속에서 복되게 살기 위해서는 주님과 말씀을 높이고, 교회를 귀히 여겨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를 다니는 사람 가운데 한 사람도 낙오 되거나 뒤처지는 사람 없이 ‘나는 무익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야 할 사람인데’라는 생각으로 주를 섬기면 우리 주변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평안을 얻을 줄 믿습니다.

- 2017. 2. 26. 주일 오전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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