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로 떠나는 세계여행 ‘부산 디오라마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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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로 떠나는 세계여행 ‘부산 디오라마월드’
Goodnews BUSAN 639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3.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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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디오라마월드’(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서로 20)는 대표적 체험형 관광지로서 부산 용두산 공원에서부터 페루의 나스카라인까지 작은 모형을 통해 전 세계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작은 모형으로 실제모습을 생생하게 재현

디오라마(Diorama)는 ‘작은 입체모형으로 만든 실경(實景)’이란 뜻으로, 19세기 유럽의 귀족들이 테이블 위에 작은 모형 인형을 놓고 전투를 재현했던 놀이에서 유래했다. 지금은 영화촬영의 배경이나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특정 장면을 재현하는 목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부산 디오라마월드에서는 실제 모습을 축소해 만든 건물과 풍경들 사이로 갖가지 종류의 기차들이 지나다닌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자동차, 베란다의 꽃송이 하나까지 생생하게 재현된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실제 세계를 보는듯한 느낌이 든다. 이곳은 단지 현실을 축소해서 재현해 놓은 것이 아니다. ‘불이 난 집을 물끄러미 보고 있는 남자는 누구?’, ‘쥐라기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동물을 찾아보세요’ 등의 재기 발랄한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들을 모형의 세계 속으로 이끈다. 
기자가 방문한 평일 오후에도 적지 않은 관람객들이 곳곳을 다니며 관심 있는 테마 앞에서 유심히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었다. 아이와 함께 이곳을 방문한 정소라(33) 씨는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진 모형들이 진짜처럼 느껴지고 신기했다”며 “비록 실제는 아니지만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유명 관광지들을 이렇게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 인증,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부상

부산 디오라마월드는 동남권 유일한 철도관련 문화콘텐츠이자 세계 최대의 디오라마 전용관이다. 지난 6월 한국 기록원(KRI)은 디오라마 전용관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 규모임을 인증하는 인증서를 교부했다. 이로써 한 곳에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세계 최대 빅루프를 가진 영화의 전당에 이어 세계기록을 가진 시설물 3개가 나란히 위치하게 됐다.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선보일 또 하나의 관광자원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미 국내 여행객, 특히 엄마들 사이에서는 이곳 디오라마월드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 중이다. 한 아기용품 전문업체가 실시한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설문조사에서는 전국 유명 관광지를 제치고 5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 디오라마월드 안내 센터의 홍보 관계자는 “유명 여행지를 훑고 지나는 여행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을 하는 현장교육을 추구하는 여러 학교에서 이곳에 온다”며 “더욱 많은 관람객들이 디오라마 세계가 주는 즐거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홈페이지: http://www.dioramaworld.co.kr
입장료: 소인(24개월~18세미만) 1만 원, 대인(18세이상) 1만2천 원
개장시간: 오전 10시 ~ 저녁 7시 (매월 첫 금요일 휴관)

부산/ 박소영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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