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 대구의 생생한 모습, 경상감영 풍속재연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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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 대구의 생생한 모습, 경상감영 풍속재연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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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2.1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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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400년 전 경상감영의 풍속을 체험할 수 있도록 경상감영공원에서 5월부터 10월까지(7, 8월 제외) 매주 토요일 풍속재연행사와 각종 공연을 개최한다.

매주 토요일, 다양한 풍속재연행사 열려

경상감영공원(중구 포정동)은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던 감영(監營)으로, 지금의 도청과 같은 역할을 했으며, 선조 34년(1601년) 대구로 이전되어 1910년까지 경상북도의 중심지였다. 경상감영을 소재로 한 풍속재연행사는 2006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대내외에 알리는 지역의 전통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경상감영 풍속재연행사는 조선시대 종 또는 북을 이용하여 시간을 알려주던 경점시보 의식, 경상감영 소속 군사들이 정문 근무를 교대하던 수문장 교대의식, 군사들의 교련과 검열식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춤과 노래, 재담 등으로 관광객의 흥을 돋우는 마당놀이가 열리며 타종, 전통의상(복식) 착용 후 기념사진 촬영, 전통혼례 절차 배우기 등의 체험행사와 가마타기, 널뛰기, 곤장치기 등 각종 체험행사가 경상감영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경상감영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인 마당놀이 및 문화예술 전문가와 아마추어가 선보이는 정가(전통성악의 한 갈래, 아정<雅正:아담하고 바름>한 노래), 춤 등의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전통문화체험과 노인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지난 14일에는 경상감영공원 선화당에서 지금의 성년식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관혼상제의 첫 번째 의식행사인 성년례(남자의 관례<冠禮>와 여자의 계례<笄禮>)가 약식으로 개최됐다. 관례(冠禮)는 성인이 되었음을 상징하기 위해 남자에게 상투를 틀어 갓을 씌우는 것이고, 계례(笄禮)는 여자에게 쪽을 지고 비녀를 꽂아 주는 의식이다. 
더불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대구시설관리공단은 65세 이상의 지역 어른들이 전통복장을 착용하고 포도대장과 수행포졸이 되어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고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풍속재연행사 안내와 체험 신청은 홈페이지(www.daegutravel.or.kr)와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traditiongs)를 통해 접수하고 있으며, 타종체험은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영남의 수도였던 경상감영에서 펼쳐지는 풍속재연행사와 공연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대구를 다시 방문하도록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임윤희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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