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어촌문화 명맥 잇는 제16회 광안리어방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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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어촌문화 명맥 잇는 제16회 광안리어방축제
Goodnews BUSAN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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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19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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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 문화관광 유망 축제’로 지정한 광안리어방축제가 지난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어촌의 민속문화를 주제로 펼쳐졌다.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풍성

아름다운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광안리 일원에서 펼쳐지는 광안리어방축제에서는 바다와 수영팔경을 주제로 진두어화, 어방그물끌기, 맨손으로 고기잡기, 활어요리 경연대회 등 바다와 모래사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만날 수 있었다. 어방축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중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그물끌기 한마당>였다. 
이것은 전통적인 고기잡이 방식을 퍼포먼스화한 프로그램으로, 조선시대 경상좌수영에 설치되었던 어방의 민속을 놀이화하여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수영 팔경’을 시각적 효과로 표현하고, 어방의 상징으로 ‘안용복’을 설정하여 수군과 어민 간의 갈등을 해소해가는 이야기 구조를 가미해 어방의 탄생과정을 뮤지컬로 연출했다. 
또한 길거리 퍼레이드인 <경상좌수사행렬>은 49개 단체의 약 1,800여 명의 시민들이 광안리 바닷길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행사로, 화려한 의상과 공연들이 있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좌수영어방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62호로 지정

고등학교 때부터 7년 째 매년 길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한 이은혜(24, 부산 대연동) 씨는 “우리 지역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나가 될 수 있는 이런 축제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풍성한 프로그램이 매년 이 축제에 참여하게 만드는데 그때마다 즐거움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광안리어방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한 전통어촌의 민속을 주제로 하는 축제로, ‘어방’이라는 말은 예로부터 어로활동이 활발했던 수영지방의 어업협동체를 일컫는 말이다. 어방에서는 공동어로작업 때에 피로를 잊고, 또 일손을 맞추어 능률을 올리며 어민들의 정서를 위해서 노래를 권장하였다. 
당시 행해지던 어로작업과정을 놀이로 구성한 것이 ‘좌수영어방놀이’로 중요무형문화재 제62호로 지정되어 보존·전승되고 있다. 광안리어방축제는 이러한 수영지방의 전통을 이어나간다는 의미에서 ‘어방’이라는 축제명을 사용하고 있다. 

부산/ 조현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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