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가 푸르게 물들고 거리에는 꽃향기가 물씬 풍기는 춘사월. 대구·경북지역의 다양한 봄꽃 축제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별빛 아래 펼쳐지는 ‘이월드 별빛벚꽃축제’
두류산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월드 별빛벚꽃축제’(3월 19일~4월 10일)는 전국에서 가장 빨리 시작하는 벚꽃축제이며 유일한 야간 벚꽃축제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형형색색의 전구들로 꾸며진 벚꽃 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830만 개의 조명에 의해 빛나는 벚꽃 잎이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이월드의 놀이기구도 타고 거리마다 이뤄지는 버스킹 공연과 거리퍼포먼스 등 다양한 체험거리까지 즐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올해는 이월드의 핑크빛 거리를 완주하는 마라톤 행사인 ‘벚꽃런’이 처음으로 열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북 지역,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 많아
▲봄이 되면 꽃대궐을 이루는 경주. 그 중에서도 보문단지에서 열리는 벚꽃축제(3월 26일~4월 10일)는 진해 군항제와 함께 전국에서 사랑받는 벚꽃축제이다. 4월 초면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9일에는 벚꽃 마라톤대회도 함께 열린다. 보문단지 외에도 경주 월성, 경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촌교를 지나 김유신 장군 묘로 이어지는 흥무로, 대릉원 일원도 벚꽃을 즐기기에 좋은 명소다.
▲김천 이화만리 마을에서 열리는 ‘김천 자두꽃 축제’는 4월 9일부터 시작된다. 김천에서 자두, 포도, 복숭아 같은 과일이 많이 재배되는데 그 중 자두는 생산량이나 품질이 전국에서 손꼽힌다.
자두 꽃향이 만리(萬里)를 간다고 해서 ‘이화만리’라 부르는 이 축제장은 4월이면 하얀 자두꽃이 마을을 물들인다. 축제기간 동안 노래자랑, 자두 음식 만들기, 자두 꽃길 걷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진분홍의 천상화원을 만들어 내며 매년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올해도 4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린다.
홈페이지: www.eworld.kr
대구/ 백송이 기자 daegu@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