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50년을 준비하는 거제도에 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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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50년을 준비하는 거제도에 가 보니…
Goodnews BUSAN 649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2.1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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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거제도 하면 조선소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뛰어난 문화·자연유산을 가진 대표적인 관광 휴양지이다. 최근 거제도에는 동백숲, 트래킹로를 조성하는 등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동백숲, 거제의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

동백꽃은 개화기가 12월에서 4월로, 대표적인 겨울꽃이자 거제시의 시화(市花)이다. 하얀 눈 속에서 수줍게 피는 붉은 꽃과 기름을 바른 듯 반짝이는 초록잎이 매력적이다. 현재 거제시는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60000㎡ 규모의 동백숲을 조성하고 있다. 총 2억 7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오는 4월에 조성이 완료된다. 숲 진입로와 탐방로에는 수국 꽃길도 만들어진다. 이 숲이 완성되면 관광비수기인 겨울철에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이며, 동백꽃이 진 후 맺는 열매는 동백기름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역민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래 동백꽃으로 유명한 곳은 거제시에 속해 있는 지심도이다. 장승포항에서 배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지심도는 1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그동안 이 섬의 소유권은 국방부에 있었는데, 거제시는 올해 이 섬을 사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김윤나(20,거제 장평동) 씨는 “그동안 지심도가 거제시 소유가 아니었다는 것을 뉴스로 보고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 지심도를 더욱 아끼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수학여행단 유치에 진력

한편, 2011년에 시작된 ‘섬 & 섬길’ 조성사업 또한 결실을 맺고 있다. 이 사업은 거제시 특유의 리아스식 해안과 수려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16개 산책로를 만드는 것으로, 현재 ‘바람의 언덕길’ 등 9개 노선(117㎞)이 완공돼 많은 트래킹 마니아들이 찾고 있다. 특히 이 길들은 거제의 스토리텔링과 연계되어 거제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올해는 ‘산달도 해안일주길’ 등 3개 노선이, 내년에는 ‘대봉산 해안경관산책길’ 등 4개 노선이 조성될 예정이다. 게다가 거제시는 조선업계의 장기적인 불황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수학여행단 2만 명 유치’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 10일에는 (사)전국학교운영위원협의회와 전국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권민호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살아있는 학습의 장인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옥포대첩기념공원 등 문화유산, 자연유산 및 다양한 체험의 장이 있는 거제는 단연 국내 최고 수학여행지 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부산/ 조현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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