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수돗물, 믿고 마셔도 되나요?
상태바
우리 집 수돗물, 믿고 마셔도 되나요?
Goodnews DAEGU 649 - 찾아가는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 이용하세요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2.19 2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식수원의 오염, 아파트 배수관 노후 등의 문제로 수돗물에 대한 신뢰가 저하돼 정수기를 설치하거나 식수를 사서 마시는 가정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집 수돗물, 믿고 마실 수 있는 걸까? 

수질지수 세계 8위 수돗물에도 불안감 여전

우리나라 수돗물은 WHO(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수질검사 항목보다 100여 개 더 많은 250개의 수질 항목을 검사하고 있으며, UN이 발표한 국가별 수질지수 순위에서 세계 8위를 자리하고 있다. 과학적인 정수체계와 철저한 수질관리로 수돗물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셈인데, 정작 시민들은 수돗물을 바로 음용하지 않고 정수기를 설치하거나, 최근에는 생수를 직접 사서 마시는 가정이 늘고 있다. 
매년 10%이상 꾸준히 증가하는 국내 생수시장의 성장세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수성구에 위치한 한 마트에서 생수를 구매한 이지현 주부는 “생수가 워낙 저렴하고 수돗물보다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구입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2012년 수돗물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수돗물 음용률은 53.1%, 특히 직접 음용률은 3.7%에 불과하며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음용률이 80~90%에 달하는 미국과 영국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불거진 낙동강 상수원의 수질오염 실태와 방송을 통해 야기된 아파트 배수관의 노후 문제로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수돗물 채수에서 결과 안내까지 원스톱 처리

이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각 가정에 직접 찾아가서 수돗물을 채수하고 검사 결과까지 원스톱으로 안내하는 수질검사 서비스를 시행하여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있다.「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환경부와 대구광역시가 2014년부터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수돗물 품질을 직접 확인하여 신뢰도를 높이고자 수도꼭지 무료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항목은 노후배관 관련 항목인 철, 구리를 포함해 잔류염소, 탁도, 수소이온농도로 총 5개이다. 
지난해 459건을 접수하여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수질오염 없이 안전하게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대구시 김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운영으로 수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여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집 수돗물의 수질이 궁금하다면 전화 121(달구벌 콜센터), 또는 물사랑 홈페이지(http://www.ilovewater.or.kr)로 신청하면 된다.

대구/ 임윤희 기자 daegu@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