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옷 입는다
상태바
부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옷 입는다
Goodnews BUSAN 648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2.10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부산 곳곳에서 국가 지원의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부산이 어떻게 개성 있는 문화와 역사를 지닌 관광도시로 변화할지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美 뉴욕타임즈, 올해의 세계 명소로 ‘부산’ 선정

미국 뉴욕타임즈가 올해 가봐야 할 세계 명소 52곳 중 하나로 부산을 선정해 지난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뉴욕타임즈는 부산에 대해 “저평가 된 대한민국 제2의 도시가 디자인 핫스팟으로 변했다”며 최근 부산시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에 주목했다. 특히 집중 조명한 곳은 ‘전포카페거리’로, 과거 철물점과 기계공구 판매점이 많아 ‘공구골목’으로 불렸던 이곳은 젊은 창업가들의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를 통해 새롭게 변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에 부산·경남지역에서는 김해와 창원시 마산 합포구, 부산 동구와 영도구, 중구, 서구, 강서구 등 7곳을 선정하고 오는 2021년까지 3천 8백여 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지역 주민들은 이 소식을 반기면서도 기존의 손때 묻은 삶의 터전이 유지되길 바라고 있다. 중구 영주동에 살고 있는 김영자(62) 씨는 “우리 마을이 새로워진다니 참 반가운 소식”이라며 “낡은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로 짓는 그런 개발이 아닌 부산만의 개성이 살아있는 마을로 바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복동(洞)그라미’를 도시재생 브랜드로

부산시는 지난해 공모했던 부산 도시재생 브랜드를 ‘행복동(洞)그라미’로 최종 선정하고 디자인을 공개했다. 행복동그라미는 시민이 주체가 돼 서로 협력하고 소통해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는 의미이다. 오는 5월에는 도시재생으로 탈바꿈한 전국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도시재생박람회를 열 계획이며, 도시재생관련 종합 정보를 담은 포털과 앱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마을지기사무소도 각각 문을 연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시민들에게 행정·복지·보건·고용·건강·자원봉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있는 노후주택 밀집지역에는 마을지기사무소가 운영 중이며 집수리, 공구 대여, 공동택배 등의 역할을 한다. 특히 마을지기사무소 옥상에 설치된 조형물은 사무소에 근무하는 만물수리공의 실제 모습을 본떠 만든 것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없는지 쌍안경을 들고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다. 중구 산리마을의 한 주민은 “저 조형물을 볼 때마다 도움 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부산/ 조현진 기자 busa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