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칼카르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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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칼카르 테마파크
Global 생생 Report 독일 - 원자력 발전소가 놀이동산으로 재탄생되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2.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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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핵 운동으로 폐쇄된 비운의 발전소

2017년 독일 라인란트 지역의 명물 Top10으로 선정된 ‘원더랜드 칼카르 테마파크’는 지금껏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원자력 발전소를 재활용해 만든 놀이공원이다. 1972년 착공된 칼카르 원전은 한때 꿈의 원전으로까지 불리웠던 곳인데, 미국 스리마일섬(1979)과 러시아 체르노빌(1986) 원전 사고로 인해 반핵 운동이 확산되면서 1985년 완공된 이래 한 번도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1991년 폐쇄되어 버린 비운의 발전소였다. 
이대로 방치되어 골칫거리로 남을 뻔했던 원전을 네덜란드의 한 기업가가 1995년 독일 정부로부터 매입하여 테마파크로 재탄생시켰다. 가장 주목할 점은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것과 원자력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버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로써 칼카르는 폐쇄된 원전을 활용한 세계 유일의 놀이공원으로 탈바꿈하였다.

기존 시설을 최대한 재활용한 테마파크

칼카르 테마파크에서 가장 재활용하기 어려웠던 것이 냉각탑이었는데, 탑 외벽에 암벽 등반 시설을 설치하고 탑 안에는 지상에서 58m까지 올라가는 회전그네를 설치하였다. 공원에는 발전소의 용수로로 쓰이던 곳이 후룸라이드로, 라인 강가 쪽에는 비치 라운지가 설치되어 있다. 이 밖에도 칼카르에서는 가족들을 위한 호텔과 뷔페 서비스, 팬케익 파티, 볼링 파티 그리고 성인들을 위한 레이디즈 온리(Ladies only) 축제 등 여러 행사가 열린다. 올해 1월 19일부터는 추운 날씨로 인해 칼카르의 주차장이 얼은 것을 이용해 아이스 스케이트장을 만들었다. 또한 놀이공원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웨딩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리고 있는데, 이로 인해 현재는 연간 8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입장료: 성인 28€(한화 약 3만 4천 원)   

독일 베를린 한수영 통신원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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