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찬가게의 이유있는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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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반찬가게의 이유있는 변신
싱글·핵가족 식사 문화 겨냥한 반찬 전문점 증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2.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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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직접 요리하기가 번거로워지면서 반찬 전문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들은 최근 소비성향 변화에 맞춰 거듭 진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편하고 건강한 식단 찾는 소비 트렌드 확산

1인 가구 520만 시대. 우리나라 1인 가구가 점점 증가하고 특히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밥 한 끼를 위해 직접 요리하는 일이 번거롭고 불편해졌다. 이에 따라 건강한 집밥을 즐기면서도 간편하게 사서 먹는 음식을 찾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변화에 맞춘 차별화된 반찬가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 위치만 해도 예전에는 재래시장이나 지하 상가에 주로 있었다면 요즘엔 번화가나 대로변에 있는 반찬가게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지난 달 기자는 좋은 재료와 맛으로 젊은 엄마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반찬 전문점 ‘소중한 식사(성남시 분당구 판교동)’를 찾아가 보았다. 매장에 들어가 보니 주방이 오픈 되어 있어 직원들이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반찬과 김치, 국 등이 가져가기 편하도록 용기에 포장되어 깔끔하게 진열돼 있었다. 특이한 것은 한식 반찬 외에도 브리또, 퀘사디아 등 서양식 요리도 진열되어 있었고 과일식초, 과일청도 눈에 띄었다.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아요”

이곳은 엄마가 해주는 집밥처럼 믿고 먹을 수 있는 품질로 입소문이 나 서울, 경기도 용인 등 멀리서 찾아오는 단골 고객들이 많이 있다. 소정윤(41) 대표는 가락시장에서 직접 장을 본 신선한 재료로 매일 90여 가지의 반찬과 국을 만들어 판매한다. 특히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 육수로 맛을 낸 정갈하고 깔끔한 음식을 고수하고 있다. 소 대표는 “요즘은 식구가 많지 않아서 많은 양보다는 먹을 만큼의 소량 위주로 구입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또한 주 고객층이 젊은 주부들에서 최근엔 대학생, 혼자 사는 직장인, 기러기 아빠 등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반찬 전문점의 변화된 추세에 대해 설명했다. 이 날 반찬을 구입하러 온 대학생 나희정(23) 씨는 “나물 반찬을 좋아하는데 직접 하려면 손질하는 일이 많다. 저렴한 가격에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 반찬 가게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곳 반찬은 매장 구입 외에 이번 주부터 전용 배송 업체인 ‘배달의 민족’을 통해 전국으로 택배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감각적이고 다양한 신메뉴를 꾸준히 출시해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반찬가게나 간편식 매장 등이 앞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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