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길 원하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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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길 원하시는 주님
[마가복음 1장 29절 ~ 34절] 2017. 1. 29. 주일 오전예배 설교 - 647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2.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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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 단체와 MOU 체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6년 한 해를 보내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작년 12월에 선정한 기쁜소식선교회 10대 뉴스 가운데 3월 20일, 베트남 정부 단체인 부포(VUFO, Vietnam Union of Friendship Organizations) 협회와 IYF의 청소년 활동 협력을 위한 FA(Framework Agreement) 체결 소식을 보면 정말 놀라운 일 중에 하나였습니다. 
사실 2008년 베트남 정부에서는 IYF 베트남 지부가 종교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IYF 베트남 지부는 베트남에서 철수하라’는 명령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 3월, MOU를 체결하는 자리에서 부포 측 인사는 “베트남 정부는 오랫동안 IYF를 살펴본 결과 IYF가 베트남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발견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부포협회 부주석은 “베트남의 발전 정책의 중심은 사람이며, 그것이 바로 발전의 원동력이다”라며, IYF의 다양한 활동과 마인드 교육을 통해 베트남의 청소년들이 좋아지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IYF 활동과 마인드 교육 때문에 베트남 청소년들을 우리에게 맡긴 것입니다. 그날 정부 인사들과 청소년 지도자들 앞에서 샘플 마인드 강연할 시간이 있었는데,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이므로 종교의 자유가 없어서 예수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부담스런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 의회에서 84.58%의 찬성으로 종교의 자유에 대해 규정한 베트남 최초의 종교 신앙법을 2017년 1월에 통과시켰습니다. 베트남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외국인의 종교시설 내에서 설교의 자유가 보장된다는 내용의 이 법은 2018년 1월부터 시행 예정입니다. 정말 하나님이 놀랍게 일하신 것이며, IYF를 통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산이 허락하면

몇 년 전에 IYF에서 주관하는 월드캠프 명사초청에 산악인 엄홍길 씨가 오셔서 강연한 적이 있습니다. 엄홍길 씨는 세계 최초 8000m 16좌를 등반한 산악인입니다. 그분을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들었는데 “나는 등반을 할 때 산이 허락한 만큼만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동료 한 명이 히말라야 정상을 밟고 하산하는 도중에 사망 사고가 발생해서 휴먼원정대라는 팀을 꾸려 시신을 수습하러 갔었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분은 “내가 등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산이 허락하면 올라간다. 만일 산을 오르다가 ‘오늘은 산이 허락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더 이상 산을 올라가지 않는다”라는 철학이 있습니다. 그는 신앙처럼 산에 대한 믿음이 있는데 산보다 낮은 마음을 소유했습니다. 우리는 보통 자신이 원하는 욕망을 가장 높은 데 두는데, 정말 큰일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그보다 낮은 데 두어야 합니다. 

수십 년 전의 기도가 이뤄지고

마찬가지로 그동안 저 역시 하나님이 허락하셔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수십 년 전 대구 파동의 작은 예배당에서 ‘하나님, 이 복음은 너무나 귀합니다. 전 세계로 선교사를 보내게 해주세요. 책을 출판하게 해주세요. 방송국을 설립하게 해주세요’라고 했던 기도가 하나씩 이루어지는데 전부 하나님이 일하신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베트남 정부는 신앙의 자유를 허락하는 종교법을 제정하여 2018년부터 베트남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어느 종교든 선택하는 권리를 갖게 됩니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다른 나라들은 신앙에 별 관심이 없는데, 베트남 정부는 IYF가 기독교 단체라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베트남 청소년을 전부 IYF에게 맡기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열왕기하 5장을 보면, 나아만 장군의 집에 포로로 잡혀온 계집종이 있는데 비천한 신분으로 그 집에 무슨 덕을 끼치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의 뜻으로 그 집에 들어간 계집종은 돈이나 권세, 그 어떤 지위로도 할 수 없는 그 집의 모든 근심과 슬픔을 가라앉히고 고통을 제하면서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영광, 감사로 충만케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일하시면 우리가 못할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날 

지난여름 8월 21일, 저는 멕시코 아스테카 대학이 주최한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날 감사했던 일은 뉴욕에서 아들이 전화를 했습니다. “아버지,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수여식에 참석할 수 없습니다.” “무슨 일 있냐?” “내일부터 월드캠프를 준비합니다.” “그래, 그 일이 더 중요하다.” 또 그 당시 멕시코시티에 함께 있던 딸이 전화했습니다. “아버지,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수여식에 못 갑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리허설을 해야 합니다. 1만 석의 ‘아우디토리오 나쇼날’은 다른 공연장보다 무대가 2~3배 가량 넓어 리허설에  가 봐야 합니다.” “그래, 알았다.”
 
1만 객석의 공연장을 대관하여

하나님이 멕시코 월드캠프 기간에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공연할 1만 객석 공연장을 대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던 것입니다. 멕시코시티 시는 그 극장을 연 5회 사용하는데 이미 4회 사용하고 마지막 남은 1회를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공연하도록 허락해 주었습니다. 마침 그 1회 공연일이 월드캠프 마지막 날이라서 기적적으로 대관을 결정해 계약을 마치고 보니 칸타타 홍보 시간이 4일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칸타타 공연 당일에 8000석 이상의 객석이 채워져서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관료 부분에서도 멕시코시티 시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었습니다. 칸타타 2막과 3막 사이에 메시지로 복음을 전했는데 8천여 명 중 한 명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기뻐하며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지혜로운 참외 농사법

성주교회에 참외 농사를 짓는 손 형제님이 계신데, 손 형제의 아버지가 먼저 구원을 받으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손 형제가 효도한 게 있다면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자신이 구원받은 것인데, 덕분에 아버지께서 평안히 눈을 감으셨답니다. 손 형제가 아버지를 이어 참외 농사를 짓는데 성주의 다른 농가와 똑같이 참외를 키워 공판장에 보내는데 보통 한 상자에 
1만 원이라면, 형제님의 것은 3만 5천 원을 불러도 ‘손00 참외’라면 무조건 달라고 한답니다. 손 형제가 키운 참외는 다른 참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있다고 합니다. 
어느 해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이웃 농가들의 참외가 다 얼어 죽었는데 손 형제의 참외는 얼어 죽지 않아서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이웃 농가에서 손 형제에게 “왜 이 집 참외는 얼어 죽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었답니다. “난 올해 추위가 올 것 같아서 추위를 견디는 비료를 줬어요.” “참외에도 추위를 이기는 비료가 있나요?” “있지요. 아프리카처럼 더운 곳에 사는 사람들은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고, 러시아처럼 추운 곳에 사는 사람들은 돼지고기 등 지방을 많이 먹어야 추위를 이기듯이 식물도 똑같아요.” 이처럼 그는 누구도 갖지 못한 하나님의 지혜로 참외 농사를 짓는데 참외 농사법 관련 글을 성주신문에도 연재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집에서 참외 교실을 열어 성주 농민들이 참외 농사법을 배우러 오면 가르쳐 주고 복음도 전해서 여러 명이 구원받았다고 합니다. 

전기는 전선을 통해서 흐르듯이 

여러분, 전기는 전선을 통해서 흐르듯이 복음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이 그들 마음속에 거하므로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얻습니다. 성경에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고전 1:30)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죄 사함을 받을 때 하나님의 말씀과 다르게 죄인이라고 생각했다가 ‘우리를 의롭다’ 하신 말씀을 받아들여서 의인이라고 믿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을 통해 우리에게 지혜를 주십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 많은 목사님들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씻기 위해 못 박혀 죽었다”라는 사실을 알지만 그 피로 어떻게 죄가 사해졌는지 정확히 알지 못해서 교인들에게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울면서 빌라고 가르칩니다. 한번은 댈러스교회에서 가졌던 목회자 모임에서 제가 설교를 마치자, 어느 분이 “우리가 목사인데 박 목사님은 왜 우리 신앙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십니까?”라고 질문하셨습니다. “지금 질문하신 분이 목사님이시라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어떻게 모든 죄가 사해졌는지 설명해 보세요?”라고 말하자 그분의 얼굴이 벌게지고 당황해 하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수양회에서 만난 어느 모친 

어느 해 겨울수양회 기간에 대전에 사는 한 형제가 어머니를 모시고 왔습니다. 그 모친은 수양회에 오시기 싫어했는데 아들이 모시고 왔는지 화를 내셨습니다. 아들이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 이왕 여기 오셨는데 박 목사님 한번 만나보시지요.” “그래. 내가 못 만날 것 같으냐? 만나자.” 
제가 그 모친을 만나서 이야기했습니다. “모친님, 지금 죄인이십니까?” “그럼, 죄인이지요. 죄 없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어요?” 이사야서를 펴서 모친에게 읽어 보시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6) 그리고 다시 그 모친에게 물었습니다. “모친님, 죄가 있습니까?” “그러면 죄 없어요? 죄 있지요!” “왜 성경을 안 믿으세요?” “내가 왜 안 믿어요! 당신들이 안 믿지요.” “그럼, 이 성경을 다시 읽어보셔요.”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모친님, 죄 있으세요?” “죄 있다니까요!” “왜 성경을 안 믿으세요?” “나는 믿어요. 당신들이 안 믿지.” 모친은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셨습니다. 

말씀을 그대로 믿는다면

제가 모친에게 또 다시 물었습니다. “이사야 53장에서 모친님에게 죄가 있다고 합니까, 아니면 예수님께로 옮겨졌다고 말씀합니까?” 그때서야 모친이 깜짝 놀라시며 대답을 못하셨습니다. “모친님, 말씀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예수님께 우리 모든 죄를 넘기시고 죄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차근차근 예수님의 피로 어떻게 우리 죄가 사해졌는지 설명해 드리니까 모친님이 조금 전까지만 해도 죄 있다고 하셨는데 그날 말씀을 그대로 믿고 구원을 받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해진 사실을 믿는다면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예전에는 예수님이 ‘우리를 의롭다’고 하셨는데도 ‘우리는 죄인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우리가 죄인이 아니네. 의롭네’ 하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기만 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역사하십니다. 

미국 지역 선교사에게 준 미션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교회에  계신 오 선교사님이 예전에 미국 LA교회에 있을 때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한번은 밤에 교회로 도둑 세 명이 들어왔습니다. 미국에는 도둑도 총기를 소지하기 때문에 위험한데 오 선교사가 도망가는 도둑 한 명을 끝까지 따라가서 심하게 때렸습니다. 미국 법에는 도둑질과 폭행을 달리 처벌하기 때문에 매 맞은 도둑이 오히려 오 선교사를 신고해서 잡혀간 적도 있습니다. 그러던 오 선교사가 미국 하와이교회로 이동했습니다. 
어느 날 미국 월드캠프를 마치고 미국 지역 선교사들을 살펴보니 풍족한 삶으로 인해 예수님을 간절히 의지해야 할 이유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레이하운드 버스 티켓만 가지고 처음 가는 도시에서 한 달 동안 살아봐라. 만약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성경이 거짓이니까 예수님을 믿지 마라. 그러나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그때부터는 정말 믿음으로 살라”고 제의했습니다. 

무전 전도여행을 다녀와서 

오 선교사는 당시 7살, 5살, 그리고 4살인 딸 셋을 한 달 동안 맡길 데가 없어서 딸들과 함께 비행기 표만 들고 한 푼도 없이 하와이 건너편 섬으로 무전 전도여행을 갔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하나님이 밤마다 잠잘 곳을 주시고 음식을 주시는 것을 보며 삶 속에서 하나님이 정확하게 자신을 지키고 도우시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 셋은 아버지가 있으니까 아무 걱정 안하는 걸 보면서, 자신은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늘 ‘오늘 저녁에는 어디서 자나? 어디서 밥을 먹나?’ 하며 걱정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하루는 쇼핑몰 옆 창고가 비어 있어서 하룻밤 자기 위해 들어갔다가 경비원에게 들켜 옥신각신 하는데 지나가던 백화점 직원이 사정을 듣고는 딱하니까 자기 집에서 재워주겠다고 했답니다. 그렇게 한 달을 지내니까 아이들 성격도 바뀌고 자신도 믿음을 갖게 된 겁니다. 
그 후 오 선교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교회로 이동하고 7층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오 선교사가 은행 대출이 어렵게 되었는데 건물 주인이 원래 집값은 은행에 예치할 돈이었다며 이자만 내도록 했습니다. 결국 독일 교회는 건물 주인에게 융자를 받게 된 셈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프랑크푸르트 한 가운데 위치하고, 부속 건물도 있는 정말 좋은 교회를 얻었습니다. 

‘내 열병도 고치시겠구나’

오늘 아침에 읽은 마가복음 1장에는 “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막 1:29) 하며 예수님께서 베드로(시몬) 집에 가실 때 베드로나 그의 형제 안드레와 함께 간 것이 아니라 이웃에 사는 야고보와 요한이 함께 갔습니다. 그리고 30절에는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웠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의 일로 예수께 여짜온대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저희에게 수종드니라” 하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예수님이 병에 걸린 베드로의 장모를 살려 수종드는 일을 할 수 있게 했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장모가 예수님을 섬기길 원하고, 주님이 섬김을 받으시길 원하시면 베드로의 장모를 열병에서 일으키신다는 것입니다.  
이제 그 이야기를 저와 연결시키면서 ‘만일 예수님이 나를 복음전도자로 쓰시길 기뻐하신다면 내 열병도 고치시겠구나. 그래야 내가 주님의 일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은 우리를 통해 일하시길 원하시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우리를 병에서 고쳐주신다는 믿음을 얻었습니다. 

심장병을 깨끗이 낫게 하시고

저는 어려서부터 심장이 좋지 않아 쉰 살이 넘어서는 가끔씩 심장이 멎는 듯할 때도 많았습니다. 청진기를 제 가슴에 대고 맥박 소리를 들어 보면 맥이 뛰다가 5초나 7초 정도씩 뛰질 않는데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기회가 되어 미국의 심장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았는데 현대의학으로는 치료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이제 제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있는 제 아들을 불러와 믿음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공부야 언제든지 해도 되지만 ‘내가 죽으면 누가 믿음을 가르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999년 8월, 솔밭에서 여름캠프를 하는데 솔밭을 4㎞나 걸으면서 하나님이 제 심장을 깨끗이 고쳐주셨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캠프를 마치고 서대전 여자고등학교 운동장을 계속 뛰다 보니 5㎞까지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해외 어디를 가도 새벽마다 뛰었습니다. 지금까지 제 생애에서 가장 건강하게 하셨습니다. 요즘 저는 비행기를 24시간에서 30시간씩 타도 전혀 피곤하지 않습니다. 제가 베드로의 장모처럼 열병으로 누워 있으면 하나님을 섬길 수 없으니까 하나님이 저를 건강하게 하셔서 전 세계로 다니며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겁니다. 

우리 자신보다 주님을 위하면

마가복음 1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베드로와 안드레 집에 가셨을 때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손을 잡아 일으키니까 그 여자가 일어나 주님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병든 시몬의 장모에게 “일어나 나를 섬겨봐!”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여자를 열병에서 낫게 하시니까 “그 여자가 기뻐서 주를 섬기더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우리 선교회에 살아 일하시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우리 안에도 하나님이 살아 일하시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역사하실 걸 믿지 않고 그냥 육신의 종이 되어 살고 있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이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방의 빛으로 세우셨다고 했습니다. 주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섬김을 받으시고 우리를 통해 주의 뜻을 이루시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보다 주님을 위하면, 주님이 우리를 지키시고 무슨 병에서든 우리를 고쳐주실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주님은 우리를 축복하시는 귀한 삶이 되길 바랍니다. 

- 2017. 1. 29. 주일 오전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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