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송천 떡, 맛도 정성도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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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송천 떡, 맛도 정성도 일품입니다!
특집 설특집 - ②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2.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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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았다. 명절이 다가오면 특히 분주해지는 이들이 있는데 강원도 양양의 송천 떡마을을 찾아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소규모 행상에서 정보화마을 대상 수상까지
 
강원도 양양의 송천 떡마을 방문을 위해 강릉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가니 한계령, 낙산사에 이어 양양 송천 떡마을이 나타났다. ‘이렇게 깊은 산골에서 만든 떡이 어떻게 유명해졌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작은 마을이었다. 마을 떡 체험관 부엌에서는 몇몇 주민들이 떡을 만드느라 분주했고, 떡시루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오고 있었다. 
이곳에서 떡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60~70년대부터였다. 당시 벼농사 위주의 생활을 하다 보니 여름철과 겨울 농한기에 산나물 등을 채취하여 떡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행상을 하던 것이 지금의 송천 떡마을이 됐다. 그러다 1997년 마을공동체사업을 시작하면서 2007년에는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총 40여 가구 중 16가구 정도가 떡 제조, 판매에 참여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많은 신문, 방송 등 언론 매체를 통해 소개되면서 SNS와 인터넷 전자상거래 매출 실적을 높여 ‘2016년 강원도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통방식 그대로 떡 만들어… 전국적으로 인기 
 
떡을 만드는 곳이 수없이 많은데 하필 왜 송천 떡마을일까? 그 이유는 이곳에서는 전통방식 그대로를 고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흔히 보통 떡집에서는 가공 쌀가루로 만들어 떡이 퍽퍽하고 부드럽지 못한 반면 송천 떡마을에서는 쌀을 불려 빻아 떡을 만들어 떡이 쫀득하면서도 부드럽다. 또 떡 원재료를 그대로 가져와 건조한 후 가루를 내고 떡을 손수 하나하나 빚어 만들기 때문에 정성은 물론 그 맛이 일품이다. 
가장 인기있는 떡은 바로 쑥이 들어간 쑥인절미, 동부팥인절미, 쑥버무리 등인데, 한 주민은 “저희 떡은 쑥떡이라기 보다 쑥이 그대로 들어간 떡이라고 하는게 맞아요. 쑥 줄기가 씹히거든요”라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떡끼리 서로 붙지 않도록 밀랍(벌집 꿀을 내린 후의 찌꺼기)초에 들기름을 넣어 한 번 더 끓여 발라준다. 그야말로 이곳의 모든 떡이 특상품화된 격이다. 
매년 떡체험 방문객을 포함하여 2~3만여 명이 이곳 양양 송천 떡마을을 찾고 있는데 최근 인터넷 등의 홍보로 강원도 양양 낙산사와 연계한 필수 코스 방문지로 꼽히고 있다. 윤우섭 사무장은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마을의 발전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와서 휴식,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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