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가요무대’가 사랑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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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요무대’가 사랑받는 이유
[방송리뷰] 同시간대 드라마 뛰어넘는 시청률 16.1% 기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1.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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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에 사는 박정훈(45) 씨는 최근 KBS ‘가요무대’에 자주 채널을 고정시킨다. 특히 동시간대에 식상한 드라마가 방영되면 더 가요무대로 채널을 돌리며 자신도 모르게 몰입하게 된다고 한다. 
가요무대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영되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옛 노래나 트로트 위주의 방송이라 중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 드라마 홍수 속에서도 16.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렇다면 가요무대가 이렇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 우선 1985년부터 현재까지 방영되고 있는 가요무대는 현대적 감각의 무대세트에 보고 싶었던 옛 스타들이 등장하고, 열정적인 방청객들의 호응과 함께 차분하고 품위있는 진행자의 멘트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고품격의 프로그램을 창출해 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또한 자극적이고 민망한 장면이 많은 드라마와는 달리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자는 지난 1월 9일(1498회) 방영된 가요무대를 시청했다. 출연진의 노래 가사에 귀를 기울여 보니 주로 사랑, 그리움, 추억, 어머니, 고향 등에 대한 것들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각박한 이 시대에 어렵지만 마음만은 따뜻했던 옛정을 그리워하는 우리들에게 ‘가요무대’는 그 공허함을 가득히 채워주고 있었다.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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