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과 한라산을 옮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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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과 한라산을 옮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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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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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면접 시험에 ‘백두산과 한라산을 옮기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계산하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면접관들은 신선한 발상과 새로운 시각을 가진 지원자를 원했지만 대부분 백두산과 한라산의 면적과 높이를 생각하느라 바빴다.
사실 면접관들이 생각한 답은 간단했다. 백두산은 흰 백(白), 머리 두(頭), 즉 산 정상에 눈이 쌓여 있는 ‘머리가 흰산’이라는 뜻이다. 한라산은 한수(은하수) 한(漢), 붙잡을 라(拏)를 써서 ‘은하수를 잡을 만큼 높은 산’이라는 의미다. 어느 산이라도 산 정상에 눈이 쌓여 있으면 ‘백두산’이라 부를 수 있고, 또 하늘 가까이 있어 마치 손을 들면 은하수가 잡힐 듯한 높은 산은 ‘한라산’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즉, 이름만 바꾸면 쉽게 백두산과 한라산을 옮길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살 때가 많다. 그 관념은 경험에서 만들어지는데, 개인의 경험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다. 따라서 자신의 경험과 관념만을 의지하며 살면 중요한 순간에 어리석은 결과를 맞게 된다. 소중한 인생을 내 경험에만 맡기지 말고, 외부에서 새로운 마음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면 어떨까? 그러면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다.

박영준 목사/ 부산대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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