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 청두 ‘판다연구기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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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성 청두 ‘판다연구기지’에 가다
Global 생생 Report 중국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12.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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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이 정한 세계 멸종동물인 판다
 
중국의 국보이자 ‘활화석’이라고 불리는 판다는 세계자연유산이다. 판다는 유엔(UN)에서 정한 세계 멸종동물로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현재는 개체수가 급속히 줄어 약 1000마리 정도 서식하고 있다. 지금은 주로 사천성과 그 주위의 현(縣)에만 분포되어 있다. 1970~1980년도에 야생판다가 서식하는 곳에 큰 면적의 대나무가 꽃이 피면서 말라 죽어갔다. 
여린 대나무의 잎이나 어린 죽순만 먹는 판다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이로 인해 먹을 것이 없어진 판다가 대량으로 죽어갔다.  
이에 중국정부는 멸종에 가까운 판다를 보호하기 위해 1987년 사천성 청두(成都)에 판다연구기지를 세웠다. 처음에는 야생에서 6마리의 병들고 굶주린 판다들을 구하기 시작하면서 기지가 세워졌고 지금까지 108마리의 판다를 길러냈다. 
이 기지의 총면적은 1500㎢로 세계에서 제일 큰 판다 인공 번식장이며 푸른 참대나무가 무성하고 자연풍경이 어우러져 판다 등 희귀야생동물이 번식하기 적합한 생태환경을 이루고 있다.
 
시험관 판다 등 인공 번식에 성공
 
판다연구기지는 판다의 연구 및 보존, 사육 등을 주 업무로 인공 번식된 판다들을 야생적응훈련을 거쳐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이곳에선 세계 최초로 판다 쌍둥이가 태어나기도 했고 냉동정액을 이용한 시험관 판다도 성공했다. 
기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판다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 보내져 양국 간의 우의를 다지는 역할도 한다. 우리나라도 올해 3월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배려로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판다 2마리가 임대되었다. 한편 기지 공원 안에서는 판다뿐만 아니라 판다와 관련된 의료, 생활공간, 실험실 등 각종 시설물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어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다.

중국 사천  박화숙, 김경자 통신원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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