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판 할리우드 날리우드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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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판 할리우드 날리우드를 아시나요?
Global 생생 Report 나이지리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12.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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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의 영화 제작국, 나이지리아
 
날리우드(Nollywood)란 미국 영화산업인 할리우드를 빗대어 일컫는 말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영화산업을 가리키는 말이다. 1990년대부터 시작한 날리우드는 지난 20년 동안 눈부신 성장으로 ‘발리우드(인도의 영화산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영화를 많이 생산하는데 2015년 기준으로 연간 인도는 1900편, 나이지리아는 1200편, 미국은 800편 이상을 제작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최초의 영화는 1960년대에 만들어졌지만 영화 제작비가 너무 비싸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의 TV 방송은 1960년대에 시작되어 초기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 1980년대 중반까지 모든 주에 자체 방송국이 생겼다. 법으로 외국 텔레비전 콘텐츠를 제한하고 현지의 인기 있는 연극 제작물을 방영하기 시작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비디오로 배포되며 소규모 비디오 영화 거래가 활발해지게 되었다. 
 
저(低)예산으로 단기간에 촬영 진행
 
실제 나이지리아 영화는 비디오(Video) 영화 산업으로 축약되는데,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그것을 ‘홈 비디오’라고 부른다. 날리우드 영화의 특징은 저예산으로 단기간에 촬영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대부분 제작기간이 2주를 넘지 않으며 약 3만 달러 내외(한화 약 3천 5백만 원)의 제작비로 장편영화 한 편을 제작한다. 
날리우드 영화는 제작비 절감을 위해 비디오카메라로 찍고 비디오테이프나 DVD로 제작해 TV 채널을 통해 방영되며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유럽 등으로 수출되기도 한다. 영화 소재는 주로 마약·인신매매·성인물 등 B급인 영화가 대부분이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나이지리아 영화계는 도전적이고 시대에 맞춘 발빠른 대응으로 아프리카 영화 산업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지리아 라고스 반영선 통신원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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