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삶에 활력과 힐링을~ 평생의 벗, 반려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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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삶에 활력과 힐링을~ 평생의 벗, 반려악기
직장인 및 은퇴자들 사이에 스트레스 해소로 인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12.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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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장인들 사이에 반려악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건전한 삶의 활력소가 됨과 동시에 마음의 여유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을 통해 몸의 건강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주는 반려악기의 매력을 알아보았다.

악기를 통해 성취감과 자존감 되찾게 해
 
반려동물, 반려식물에 이어 이제 악기를 평생 친구 삼는 ‘반려악기’ 시대가 왔다. 지친 일상 속 음악과 접하고 이를 통해 삶의 활력과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리시 휘슬, 미니색소폰의 악기를 배우는 동호회를 10년째 운영하고 있는 고기성(45) 씨는 “최근 많은 분들이 동호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세가 좀 높은 분들의 참여도가 큰 편인데, 그분들이 악기를 배우며 성취감도 얻고 힐링을 통해 밝아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반려악기는 단순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과 여유도 함께 주고 있다. 특히 악기를 연습하며 얻는 성취감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잊게 한다. 피아노를 취미로 다시 배우고 있는 윤우용(29) 씨는 “직장일에서 얻는 성취감보다 한 곡을 다 완주했을 때 얻는 성취감이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 가끔은 빨리 퇴근해 연습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우울증과 치매·충동 조절에도 긍정 효과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 최대 전문 악기 상가인 낙원상가는 올해 ‘2016 반려악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20~30대 직장인들에게 무료로 악기 강습을 시켜주는 ‘미생 응원 이벤트’, 은퇴한 시니어들이 자녀의 결혼식이나 은혼식 같은 의미 있는 날 축가를 연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축주 선물 강습 이벤트’ 등 다양한 강좌가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취업 포털「사람인」이 성인 남녀 35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죽기 전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 ‘악기 배우기’가 34.4%를 차지했다. 낙원상가에서 드럼 악기점을 운영하는 권영진 대표는 “드럼은 취미로 많은 분들이 배우는 추세라 찾는 분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악기 판매량이 2년 새 26%나 늘어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악기를 배우면 우울증과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이야기한다. 악기를 연주할 때 손을 움직이고 악보에 집중하거나 박자를 맞추는 과정들이 인지기능에 자극을 주어 치매와 우울증 예방을 돕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충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물론 감정 표현에 있어 악기는 굉장히 좋은 표현의 매개가 된다. 
지치고 힘든 삶에 위안을 얻고 싶다면 반려악기에 도전해보자.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과 함께 삶의 새로운 의미를 되찾을 수 있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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