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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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해야하나
줌인 4차 산업혁명 시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11.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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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있었던 ‘*다보스포럼’ 이후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이며,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다보스포럼/ 전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경제의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국제회의

ICT와 제조업 융합되고, 모든 사물에 지능이 결합하다
 
지난 주말 모 지상파 방송사의 교양 프로그램 녹화현장이 방청객으로 가득 찼다. 이날의 주제가 최근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 이었기 때문이다. 녹화 내내 진지한 눈빛으로 강연을 경청하던 방청객들은 강연이 끝나자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재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세상이 찾아오는 것인가?’ 이날 녹화장을 찾은 방청객들의 눈에는 마치 신세계를 마주한 듯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듯 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 바이오산업 등이 융합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 그리고 모든 사물에 지능이 결합되는 시대를 뜻한다. 예를 들면 빅데이터를 이용해 생산·물류·유통 시스템의 혁신을 이룩한 ‘스마트 공장’이나,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다품종 소량생산이 보편화되는 것이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기술로 ▲사물 인터넷(IoT) ▲로봇공학 ▲빅데이터 ▲3D프린팅 등을 꼽는다. 그중 하루가 다르게 축적되고 있는 데이터가 제조업은 물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어 혁명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발트해 에스토니아, 4차 산업혁명의 대표 사례국으로 꼽혀
 
4차 산업혁명이 성큼 다가오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계 각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미 플랫폼과 지적재산권을 선점한 선진국들은 자신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수많은 후발 주자들은 이를 쫒기 위한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 
발트해의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는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불린다.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IT산업에 집중 투자한 결과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을 가진 나라로 자리매김했다. 또 창업 절차를 간소화해 10분이면 창업이 가능해 지구상에서 가장 창업하기 쉬운 나라로 꼽히고 있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세계 최대의 인터넷 전화 회사 ‘스카이프(Skype)’가 이곳에서 탄생한 것도 이와 같은 적극적인 창업 지원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에스토니아는 지난 해 5월 ‘전자 시민권’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시작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누구든지 카드 형태의 시민권을 발급해주는 제도다. 이 시민권이 있으면 자국 국민과 동일하게 에스토니아의 IT인프라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세계 각국 1만여 명이 이 시민권을 발급 받았으며, 에스토니아는 1000만 명의 전자 시민권자 배출을 국가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외에도 중국, 인도 등의 발전도 무섭다. 특히 중국의 경우 탄탄한 내수와 적극적인 M&A를 통해 IT대국으로 급속 성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는 창의력과 상상력”
 
이처럼 세계가 급변하고 있지만 IT강국을 자부해온 우리나라는 한발 뒤처져 있다.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적응지수는 세계 25위(스위스 1위, 일본 12위)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과거의 제조업 성공모델에 묶여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우리 곁으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파도를 기회로 삼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노동 유연성의 확보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또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상상력을 소프트파워를 통해 거대한 혁신으로 바꾸는 새로운 경제체제다.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인식하고 적합한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얼마 전 타계한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1928-2016)는 “한국이 세계를 이끌려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아닌 의혹과 불신을 키워주고 있진 않은지…, 아무리 사회가 혼란스럽더라도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음을 잊지말고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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