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관광객 천만시대 관광 코리아의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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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관광객 천만시대 관광 코리아의 현실은?
줌인 불친절과 바가지천국 아닌 배려와 친절함으로 다가가야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10.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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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불친절함과 바가지로 각인되 다시 오고 싶지 않은 나라가 된 것이다. 이에 관광산업의 육성과 이미지 개선을 위해 한국의 새로운 모습을 육성해야 할 때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관광 코리아의 부끄러운 민낯 
 
“한국 다시 오고 싶지 않아요.” 중국인 관광객 A씨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좋지 못한 기억을 떠올렸다. 택시를 탓는데 인천공항에서 종로까지 23만 원이 넘는 비용이 청구된 것이다. 8만 5천 원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를 3배나 더 주고 온 셈이다. 뿐만 아니라 가격 미표시 물건으로 부르는 게 값이 된 길거리 음식과 불법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숙박업소로 인해 관광객들은 불쾌한 서비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한국을 재방문하는 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한국을 쇼핑 관광지로서만 바라볼 뿐 다른 문화, 레저 등 매력적인 관광지로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소득과 여가시간의 증가는 관광산업을 급속도로 성장시키고 있다. 최근 발표된 바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15년에서 2020년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8천만 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때문에 이러한 전망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광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적인 것이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상품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의 생활 속 매력을 손쉽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종로구 혜화로에 있는 모꼬지(대표: 장휘옥)라는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친절함과 한국적 매력으로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장 대표는 “최근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많이 방문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인기 있는 이유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편안함을 주기 때문이다. 친절한 서비스는 물론, 쇼핑만 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조금씩 알려주며 한국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외국인들은 방바닥 생활을 안 하다 보니 바깥에 신는 신발을 신고 방안으로 들어올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한국의 온돌문화에 대해 설명해 준다. 또한 한국의 전통 복식인 한복을 소개하고 입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거나 전통음식인 불고기를 대접하면서 한국의 의식주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숙박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도 체험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이 되려면
 
외국인이 한국을 재방문하게 하려면 택시기사, 숙박업소, 음식점 주인 그리고 지나가는 시민들까지도 외국 관광객들에게 열린 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울러 한국만의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관광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 가장 한국적이고 따듯한 모습은 우리나라 관광에 저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성장을 이끌던 제조업과 IT산업 등은 최근 들어 정체되거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광산업은 이들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때문에 우리가 가진 것을 잘 포장하고 알려서 외국 관광객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보완한다면 우리 관광산업의 미래도 결코 어둡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외국 관광객 한 해 천만 시대. 오늘 방문한 한국이 내일도 방문하고 싶은 한국이 될 수 있도록 이제 정부와 국민 모두 마음을 모아야 할 때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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