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 A씨는 피로가 느껴지거나 과음을 했을 때 찾는 것이 있다. 바로 ‘영양주사’다. 간편하게 영양주사를 맞고 나면 손쉽게 피로가 풀리는 것처럼 느껴져 어느덧 자주 찾게 되었다. 특히 마늘주사나 칵테일주사는 비타민 성분이 함유되어 직장인들 사이에 선호도가 높다. 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일명 ‘비욘세주사’, ‘백옥주사’나 ‘물광주사’ 등 피부미용에 좋은 주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주사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쁜 시간 속에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건강과 미용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다 보니 영양주사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병원들이 앞다투어 영양주사를 만병통치약처럼 홍보하기에 이르렀다. 영양주사를 취급하는 병원들은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피부개선, 간 기능 향상, 탈모 예방, 스태미나 증강 등 다양한 효과를 홍보한다. 하지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영양주사가 아직 효능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완전하게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게다가 주사를 맞으면 실제로 효능이 있다고 느껴지는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라는 의견도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영양주사가 전혀 효과가 없는 건 아니다. 과음 후 수액을 맞으면 빨리 회복이 된다. 그러나 수액에 갖가지 영양제를 섞어 비싸게 파는 주사들이 홍보하는 것만큼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다”라며 지나친 의존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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