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가 가면 이제는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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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가 가면 이제는 평창
핫이슈 [탐방]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강원도 평창에 가보니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8.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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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민의 밤잠을 설치게 했던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이제 폐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가 막을 내리고 나면 다음 차례는 ‘2018평창 동계올림픽’이다. 어느덧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회의 준비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을 찾아가 보았다.

198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 
 
2011년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123차 IOC 총회,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발표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서자 전 세계가 숨죽이고 그의 발표를 기다렸다. 그리고 잠시 후 그의 입이 열렸다. “PYEONG CHANG(평창)” 대망의 23번째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대한민국 평창으로 결정되는 순간 현장에 있던 유치위원단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감동의 함성을 질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었으며,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 둘 다 개최한 9개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상징적 계기이자, 국토의 균형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가 된다는 점에서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Passion. Connected(하나 된 열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평창올림픽에는 현재까지 세계 95여 개국, 5만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신청을 했다.
 

무더위 속 구슬땀 흘리며 올림픽 준비 한창 
 
이번 올림픽은 평창·강릉·정선 등 강원도 내 3개 도시에서 열린다. 평창과 정선을 중심으로 한 ‘마운틴 클러스터’에는 알파인 스키, 스노우보드 등의 설상 종목이,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 빙상 종목으로 각각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주 기자가 방문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실은 막바지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조금 늦게 준공을 시작한 개폐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장은 80% 가까운 공사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기자가 직접 찾아가 본 바이애슬론 센터와 스키점프 센터, 슬라이딩 센터 등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2018년 2월 이곳이 전 세계인들의 열정으로 가득 찰 것을 생각할 때 왠지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어서 평창올림픽의 준비 상황과 특징을 만나 볼 수 있는 강릉 홍보체험관(강원도 강릉시 난설헌로 131)을 방문해 보았다. 이곳에서는 평창올림픽의 개최부터 지금까지의 준비 상황을 알아볼 수 있고, VR(가상체험)과 4D 체험관 등 첨단 IT 기술을 통해 동계스포츠를 체험해볼 수 있다. 
 
“국가브랜드 향상과 국민 화합 등 긍정적인 효과 클 것”
 
일각에서는 올림픽 개최로 인한 재정적자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올림픽 개최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용만 단국대학교 스포츠경영학 교수는 “이번 올림픽은 국가브랜드 향상과 국민 화합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바른 이해에 근거한 국민적 통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성공한 사례 중 하나를 꼽자면 미국 ‘레이크플라시드(Lake Placid)’ 동계올림픽을 들 수 있다. 평창의 롤모델이기도 한 이곳은 1932년, 1980년 두 차례의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발판 삼아 북미 대륙을 대표하는 동계 스포츠 관광지로 성장했는데, 이는 우리 평창에게도 좋은 선례라 할 수 있다. 
과거 ‘88서울올림픽’이 동양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2002년 ‘한일월드컵’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제 다가오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품위를 세계인에게 보여주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스포츠·문화계 인사들은 강조한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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