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 YOU READY? 새로운 놀이 문화 ‘방탈출 카페’ 인기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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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YOU READY? 새로운 놀이 문화 ‘방탈출 카페’ 인기상승
줌인 방탈출 게임을 오프라인 공간에 그대로 옮겨 체험하는 이색카페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8.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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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요즘 실내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탈출 카페가 이색 체험 놀이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한된 시간에 문제 풀고 탈출해야 성공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놀이 문화로 확산되고 있는 방탈출 카페는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 제한시간 안에 단서를 찾고 문제를 해결해 방을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놀이 공간이다. 원래 PC나 모바일을 이용한 탈출 게임을 오프라인 공간에 재현한 것으로 실제로 행동하며 문제를 풀어 탈출할 때 더 큰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단체 모임이나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이나 유럽, 미국 등지에서 일찌감치 시작된 방탈출 카페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았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현재 강남·홍대 중심으로 전국에 100여 개 넘는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주, 기자는 강남역 근처의 방탈출 카페 ‘더 메이즈’를 찾았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연인부터 친구, 가족 등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카페를 방문했다. 이곳은 테마별로 난이도와 스토리가 다른 5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안대로 눈을 가리고 수갑을 찬 채 직원의 지시로 방에 들어간 후부터는 힌트를 조합해 문을 열거나 자물쇠를 풀어 한 시간 안에 방을 탈출해야 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었다.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는 방탈출 카페는 일반적으로 2명에서 5명 정도 사이의 인원을 수용하며 한 명당 2만 원 정도의 비용을 내고 있다. 그리고 스포일러를 철저하게 방지하기 위해 방 내부 촬영 금지와 외부에 발설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작성한다. 
이날 친구와 함께 방탈출 카페에 처음 온 신지연(21) 씨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하나씩 해결할 때마다 성취감이 생겨 재미있었고, 생각보다 문제가 쉽지 않아 결국엔 탈출에 실패했지만 다음에 한번 더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어떤 가족 팀은 가장 빠른 시간에 탈출에 성공해 무료 기념촬영과 함께 선물을 받아가기도 했다. 이날 기자도 실제로 방탈출 카페를 체험해 보니 감옥 같은 방 안에 갇힌 듯한 긴장감과 스릴을 느낄 수 있었다.
더 메이즈 팀장 박상준 씨는 “방탈출 카페가 연인들에게는 색다른 데이트 장소로, 직장인들에게는 워크숍 장소로도 활용되어 팀워크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카페를 운영한 지 5개월 정도 지났는데 카페 이용자들에게 식상함을 주지 않기 위해 일 년에서 일 년 반 주기로 테마를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요즘 방탈출 카페가 급증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단지 유행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스토리 차별화를 위한 컨텐츠 개발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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