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냉의 미래를 위해 IYF 정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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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냉의 미래를 위해 IYF 정신이 필요합니다”
특집 [인터뷰] 토마스 야이보니 베냉 前 대통령 단독 인터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7.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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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베냉공화국의 토마스 야이보니(Thomas Yayi Boni) 前 대통령(65)이 7월 12일 방한했다. 1주일 간의 체류기간 동안 IYF 월드문화캠프 참석, 건국대와 고려대 특별강연 등 한국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했던 그를 출국 전 만나 보았다. 

IYF 초청으로 이루어진 한국 방문
 
베냉의 17대 대통령인 토마스 야이보니 전 대통령은 올해 4월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는데 퇴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이번 방한은 (사)국제청소년연합(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그는 대통령 재임 당시 청소년 교육에 관심을 보이며 IYF활동을 지원했는데, 퇴임 후에도 양국의 청소년 교류 및 관계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그의 뜻이 반영되었다.  
출국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IYF 강남센터에서 만난 그는 빡빡한 공식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친 모습 없이 기자에게 반갑게 악수를 청하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2006년도 방문 이후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한국에 있는 동안 이곳의 눈부신 성장과 경제발전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곳곳에 다양한 학교가 즐비했고 전문적 기술을 가르치거나 음악을 가르치는 등 교육적인 면에서 아주 놀라웠다”며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전했다. 
한편, 한국인에게 베냉은 아직 낯선 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다. 이에 대해 “베냉은 서부아프리카로 들어가는 항구의 길목에 위치하여 아프리카 대륙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베냉의 공식어인 프랑스어 외에 여러 개의 언어가 있고, 종교도 다양하다. 또한 아프리카 최대의 면화 생산국으로 꼽힌다”고 베냉에 대해 소개했다.
 
베냉의 민주주의 확립 위해 노력한 대통령
 
토마스 야이보니 전 대통령은 베냉 사상 첫 민주주의 방식인 국민투표로 당선되었으며 2006년에 이어 2011년 대선에서도 승리했다. 그는 임기를 마치고 평화적으로 정권을 물려주었는데 이는 많은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이 독재 정권을 유지하려고 헌법까지 개정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그가 어떻게 평화적으로 정권을 물려줄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에서는 아직도 30년, 40년 간 대통령을 하는 사람이 많지만 베냉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선거를 한다. 물론 민주적으로 선거를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부정부패가 나라의 가난을 더 초래하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정립되어야 나라에 소망이 있다”는 말에서 그가 민주주의 확립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민주주의 정립과 더불어 그는 베냉을 위해 10년 간 많은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 1년에 200㎞ 정도의 도로를 만들었다. 이것으로 일자리가 창출될 뿐만 아니라 국가 시장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무상교육을 실시해 100만 명 이상의 초등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베냉의 여성들을 위해 무상으로 제왕절개 수술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2012년 아프리카연합(AU) 의장으로서 아프리카의 번영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등 국제적 지도자로서의 리더쉽을 보여 주었다.  

“세계 각국의 리더들과 지구촌 문제 해결하고파”
 
현재 아프리카는 국제적인 테러로 인해 정세불안이 심화되고 있고 가뭄으로 인한 경제활동의 제한 등 아직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이 많다. 야이보니 전 대통령은 임기는 끝났지만 지구촌 차원의 기후협력을 통한 환경보전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기후변화 문제로 자연이 파괴된다면 경제발전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과 국제적인 컨퍼런스를 구상하는 등 해결책 마련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아프리카 청소년들은 테러나 실업 문제 등으로 희망을 잃고 살고 있다. 그들의 마인드를 바꾸기 위해서는 종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베냉의 많은 종교 지도자들은 영적으로 타락했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을 바꿔줄 수 없다”며 영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청소년들의 마인드 교육을 중시하는 한국의 IYF와의 협력을 통해 베냉의 많은 청소년들이 IYF의 밝고 건강한 정신을 배워 베냉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 국가의 미래는 청소년에 의해 달라진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베냉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통령직은 물러났지만 여전히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그의 모습에 고개가 숙여진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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