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대학찰옥수수 드셔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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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대학찰옥수수 드셔보셨나요?
청정지역에 일조량 풍부하고 기온차 커 생육조건 뛰어나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7.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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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종류의 옥수수 가운데 충북 괴산의 명물 대학찰옥수수가 특별한 맛으로 인기가 있다는데 그 비결은 무엇일까?

껍질이 부드럽고 찰진 괴산 대학찰옥수수
 
한 여름이 제철인 옥수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과 지방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 이 옥수수를 지역특산품으로 성공시킨 사례가 바로 괴산의 대학찰옥수수이다. 
“보통 옥수수는 먹다보면 옥수수 껍질이 잇 사이에 찌거나 달라붙잖아요. 그런데 우리 괴산 대학찰옥수수는 껍질이 부드러워서 식감이 아주 좋아요.” 다른 농가보다 일찍 옥수수 수확을 시작한 정의영(54) 씨는 대학찰옥수수를 한 번이라도 먹어본 사람들은 다른 옥수수는 못 먹는다며 자랑이  끊이지 않았다. 대학찰옥수수는 보통 8~10줄이며 껍질이 부드럽고 찰져 깔끔한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학찰옥수수는 1991년 前 충남대학교 농과대학 최봉호 교수가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고향인 괴산에서 시험 재배를 한 결과 특별한 옥수수를 생산해 냈다. 특히 괴산은 주야간 기온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 타 지역보다 옥수수 재배에 적합하다. 대학찰옥수수는 처음에는 ‘연농 1호’라고 불렸지만 농가에서 대학교수가 연구했다고 해서 ‘대학찰옥수수’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농식품 파워브랜드 4년 연속 수상  
 
괴산에서는 대학찰옥수수나 절임배추 등 지역 특산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대학찰옥수수는 괴산군 주력 소득작목으로 선정되었고,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농식품 파워브랜드로 4년 연속 수상하였다. 괴산군은 아울러 괴산 대학찰옥수수의 판매망의 다양화, 즉 대도시 자매결연을 통한 지자체의 사전 주문 등 옥수수 판매에 노력을 기울여 올해에는 작년보다 10% 상승한 25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옥수수판매와 더불어 산지와 도시의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택배회사도 활성화 되고 있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괴산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괴산 대학찰옥수수가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단어라 상표등록을 할 수 없는 문제 때문에 타지역에서 대학찰옥수수가 아닌 일반 옥수수를 대학찰옥수수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것을 농민들이 가장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성화된 지역특산품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브랜드화 노력과 생산자들의 품질향상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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