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의 파나마 운하 새롭게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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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의 파나마 운하 새롭게 거듭나다
[Global 생생 Report] 파나마 이승재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6.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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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공사 끝에 6월 26일 신운하 개통 예정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 지협을 횡단하여 태평양과 카리브해(대서양)를 연결하는 수로이다. 총 길이 64㎞로 1914년 8월 15일에 개통되어 지금까지 운행되고 있다. 기존 운하는 통항 선박 크기가 폭 32m, 길이 294m로 제한돼 있어 약 7만t 수준의 배만 지나갈 수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파나마 정부는 2007년 9월 신운하 확장공사를 시작하였는데, 기존 운하를 넓히지 않고 그 옆에 새로 건설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총 공사비 5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6조)가 투입되어 오는 6월 26일에 개통되는 신운하는 폭49m, 길이 366m로 20만t 수준의 배도 통과할 수 있어 전 세계 97%의 선박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미주 동부 지역을 출발해 아시아로 가는 대형 유조선과 액화가스 운반선, 대형 벌크선 등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어 반대편인 대서양과 수에즈 운하, 인도양을 통과하는 항로로 운항해 아시아로 가는 기간이 31~34일 걸렸지만, 파나마 신운하를 이용하면 기간을 20일로 단축할 수 있어 항해 거리와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통과 수입 증가로 경제적 이익 극대화 기대
 
파나마 경제는 대부분 3차 산업(유통, 운수, 서비스업 등)에 의존하고 있다. 그중 파나마 운하에서 얻은 경제적 이익은 파나마를 지탱하는 가장 큰 경제 기반이 되었다. 파나마 운하는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5% 가량이 통과하면서 연간 10억 달러의 통과 수입을 거두는데, 이번 확장한 운하를 통해 관련수입이 3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이어주는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에 경제적인 효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해운 사업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더욱이 더 넓어진 신운하는 더 많은 물류를 취급할 수 있고 대형선박의 운송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대륙 간의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장기불황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신운하가 새로운 돌파구가 되길 기대해 본다.
 
파나마 이승재 통신원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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